[BK 리뷰] ‘58-58에서 연속 12점’ 신한은행, 하나원큐 제압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8 19: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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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의 폭풍이 신한은행의 연승을 만들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81-68로 꺾었다. 4연승 질주. 13승 7패로 단독 2위에 올랐다. 1위 청주 KB스타즈(18승 1패)와는 5.5게임 차.

신한은행은 3쿼터까지 하나원큐의 기세에 밀렸다. 하나원큐의 폭발적이고 공격적인 기세를 쉽게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4쿼터 중반 연속 속공으로 하나원큐를 가라앉혔다. 한 순간의 폭풍으로 ‘시즌 첫 부천 승리’를 수확했다.

1Q : 부천 하나원큐 25-16 인천 신한은행 : 원투펀치

[하나원큐 주요 선수 1Q 기록]
- 양인영 : 10분, 10점(2점 : 5/6) 4리바운드(공격 3)
- 신지현 : 10분, 7점(2점 : 2/5, 3점 : 1/3) 3어시스트 2리바운드

하나원큐의 원투펀치는 신지현(174cm, G)과 양인영(184cm, F)이다. 하나원큐를 상대하는 모든 팀이 “신지현과 양인영을 경계해야 한다”고 하거나, “신지현과 양인영의 2대2 수비를 준비했다”고 한다. 신지현과 양인영은 늘 상대 수비의 표적이 됐다.
그러나 신지현과 양인영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힘을 냈다. 김지영(171cm, G)은 볼 운반과 날카로운 패스로, 정예림(175cm, F)은 경기 운영 보조와 수비, 활동량 등에 힘을 실었다. 김미연(180cm, F)은 외곽포로 상대 수비를 분산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신지현과 양인영을 향한 수비가 헐거워졌다. 신지현과 양인영의 역량이 드러날 수 있었다. 신한은행 1쿼터도 마찬가지였다. 신지현은 외곽에서 상대를 괴롭혔고, 양인영은 페인트 존에서 신한은행 수비를 공략했다. 원투펀치의 위력이 강했던 하나원큐는 두 자리 점수 차에 가까운 우위를 점했다.

2Q : 부천 하나원큐 38-32 인천 신한은행 : 깜짝 출연

[이다연 2Q 기록]
- 9분 8초, 6점(2점 : 3/4) 1리바운드(공격) 1스틸

이다연(175cm, F)은 2020~2021 시즌 WKBL 신입선수선발회 전체 3순위로 뽑힌 신진급 자원이다. 키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탄력과 스피드만으로 높은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김단비(180cm, F)라는 롤 모델을 보며, 성장을 꿈꾸고 있다.
이다연은 2쿼터에 코트로 나섰다. 4쿼터에는 간혹 나섰지만, 2쿼터에 나온 건 거의 처음이었다. 볼 없는 움직임과 공격 리바운드 참가, 속공 가담 등 활동량과 스피드로 언니들에게 힘을 실으려고 했다.
신진급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양 팀 선수 중 2쿼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언니들과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다만, 신한은행이 낸 결과가 아쉬웠을 뿐이다. 1쿼터보다 점수 차를 좁혔지만, 여전히 열세에 있었기 때문이다.

3Q : 인천 신한은행 55-55 부천 하나원큐 : 균형

[신한은행-하나원큐, 3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8-6
- 자유투 성공 개수 : 4-2
- 어시스트 : 7-4
- 스틸 : 7-3

신한은행은 언제든 상승세를 탈 수 있는 팀이다. 끈끈한 수비력에 빠른 템포의 공격을 할 수 있고, 경기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선수들도 많기 때문이다.
김단비와 한채진(175cm, F), 유승희(175cm, F) 등이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힘을 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나원큐를 압박했다. 하나원큐의 공격력을 억제했다.
수비로 재미를 본 신한은행은 하나원큐의 변형 지역방어를 무너뜨렸다. 페인트 존이 휑했던 하나원큐의 수비 약점을 잘 노렸고, 변소정(180cm, F)의 어시스트와 돌파가 빛을 발했다. 그리고 김아름(174cm, F)이 파울 자유투 유도. 신한은행은 하나원큐와 균형을 이뤘다. 분위기는 신한은행 편이었다.

4Q : 인천 신한은행 81-68 부천 하나원큐 : 김아름이 일으킨 폭풍

[김아름 4Q 주요 장면]
- 4Q 시작 44초 : 속공 3점 (신한은행 58-58 하나원큐)
- 4Q 시작 2분 44초 : 속공 레이업 (신한은행 65-58 하나원큐)
- 4Q 시작 3분 14초 : 속공 3점 (신한은행 68-58 하나원큐)
- 4Q 시작 3분 38초 : 골밑 득점 (신한은행 70-58 하나원큐)

신한은행과 하나원큐는 4쿼터 초반 균형을 이뤘다. 균형이 쉽게 깨지지 않을 듯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이 확 치고 나갔다. 끈끈한 수비와 철저한 수비 리바운드,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공격 전환 등 3박자가 갖춰졌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58-58에서 연속 12점을 넣었다. 그 중심에 김아름이 있었다. 김아름이 조용히(?) 속공에 가담했고, 이를 포착한 김단비가 김아름의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덕분에, 김아름은 3점과 레이업 등을 순식간에 몰아넣었다. 그 이후, 신한은행과 하나원큐의 경기는 신한은행의 우세로 흘러갔다.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그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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