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전통 라이벌’ 고려대의 불참, 연세대의 집중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9 19: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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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 불참. 라이벌인 연세대는 어떻게 생각했을까?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는 19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예선 리그 B조 경기에서 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를 74-56으로 제압했다. 우승 후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연세대는 이원석(207cm, C)과 양준석(180cm, G)이라는 두 주축 자원을 부상으로 잃었다. 선수층이 두터운 연세대라고는 하지만, 빅맨과 포인트가드 없는 연세대는 분명 어려움을 겪을 수 있었다.

여기에, 주장인 이정현(188cm, G)이 대표팀으로 차출될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참가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주전급 3명이 모두 빠지는 셈. 하마터면, 연세대의 전력이 더 약해질 뻔했다.

그러나 아시안컵 본선이 ‘코로나 19’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고, 이정현은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이정현과 유기상(188cm, F), 신동혁(193cm, F)과 신승민(195cm, F) 등 남아있는 주축 자원들이 자기 위치에서 제 몫을 해줬다.

한편, 연세대는 5년 만에 MBC배 우승을 노리고 있다. 라이벌인 고려대가 ‘코로나 19’ 관련 문제로 불참했기에, 연세대의 우승이 더 유력하다.

그러나 연세대에 꼭 좋은 소식은 아니다. 발전이 필요한 연세대 선수이기에, 라이벌 없는 대회가 연세대한테 싱겁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은희석 연세대 감독은 “우리 모두 개인의 이름으로 나오는 게 아니다. 우리 같은 경우, 연세대라는 이름과 프라이드를 가지고 나온다. 고려대의 출전 여부보다, 연세대 농구부로서 명예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며 선수들에게 강한 마음가짐을 주입시켰다.

그 후 “또, ‘코로나 19’가 아니었다면, 다른 학교의 경기력이 더욱 상향 평준화됐을 거다. 우리도 고려대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조금만 방심하면, 우리 경기력이 좋은 성적을 못낼 수 있다. 비록 고려대가 없다고는 해도, 이번 대회가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칠 거라고 본다”며 다른 상대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19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 2스틸 1블록슛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이정현 역시 “고려대의 불참과 별개로, 우리는 좋은 결과를 얻는 게 중요하다. 이전 대회들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다”며 은희석 감독의 의견에 동의했다.

연세대는 앞으로 경희대와 한양대를 상대한다. 경희대와 한양대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는 하나, 연세대의 전승이 유력하다. 두 팀 모두 연세대의 전력을 크게 위협하는 건 어렵다.

하지만 두 학교 모두 연세대를 위협할 수도 있다. 대학 선수 특성상 분위기를 탄다면, 경기 흐름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은희석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이정현을 위시한 선수들 모두 그 점을 경계했다. 그래서 고려대의 불참을 맥 빠지는 요소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를 큰 비중으로 여겼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경기에 100%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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