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컬럼] WKBL 퓨처스 리그 결산, 강렬했고 겁 없던 신진 세력들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1 19: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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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태의 퓨처스 리그가 막을 내렸다. 지난 시즌까지 정규 경기 전에 펼쳐졌던 퓨처스 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브레이크 기간 동안 실행되었고, 코로나 19로 인해 하루를 쉬어가는 이슈 속에 막을 내렸다. 


11월 14일 시작해 11월 19일 목요일, 6일 동안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있었던 퓨처스 리그는 부천 하나원큐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 6일 있었던 2020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신인들이 큰 활약을 펼쳤다는 점이다. 또한, 2년차 선수까지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며 대회를 관람한 관계자와 팬들에게 큰 호응을 받아냈다.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는 부산대 출신 하나원큐 가드 이지우였다. 이지우는 ‘군계일학(群鷄一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의 강렬한 모습을 남겼다. 탁월한 개인기에 효율성 가득한 경기 운영 그리고 다양한 득점 루트와 득점력에 더해진 여유는 많은 시선을 자신에게 모이게 했다. 


연일 맹활약을 펼쳤던 이지우는 결국 팀을 퓨처스 리그 첫 정상에 올려 놓았고, 자신은 MVP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4경기에 나서 평균 21.3점 6.8리바운드 10.3어시스트라는 놀라운 활약은 덤이었다. 


하나은행은 기존의 신지현, 강계리, 김지영으로 이어지는 가드 진에 또 한 명의 가능성 가득한 자원을 추가하게 되었다. 


같은 팀 소속의 2년차 선수 정예림도 돋보였다. 장신 가드에 속하는 정예림도 연일 득점과 경기 운영 그리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 자신의 활약을 보태며 이지우와 함께 퓨처스 리그 첫 번째 우승에 기여했다. 


하나원큐는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위에 언급한 대로 퓨처스 리그 첫 우승이었다. 

 


3승 1패로 준우승을 차지한 용인 삼성생명도 조수아라는 신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조수아는 삼성생명이 거둔 3승에 모두 관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상적인 3경기를 지나쳤다. 


3경기를 통해 확인했던 조수아는 전혀 신인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인상적인 득점력에 더해진 클러치 상황에서 대담함과 결정력은 그녀의 성장을 기대케 했다. 


인터뷰를 통해서도 조수아는 침착함과 대범함을 느낄 수 있는 멘트를 남겼다. 신인 시절 많은 성장통을 겪는 시간만 버텨낸다면 삼성생명은 향후 팀을 이끌 수 있을 법한 가드 자원을 확인하는 퓨처스 리그일 수 있었다. 

 


2승 2패로 공동 3위에 오른 우리은행은 신민지라는 2년 차 가드의 능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할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170cm이 채 되지 않는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열정과 집중력 그리고 투지와 수준급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은행 가드 라인을 이끌었다. 


1군 자원인 최은실까지 불러 들여 컨디션 점검을 하는 가운데도 신민지가 남긴 4경기 동안 활약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5위에 머문 신한은행은 이다연과 고나연이라는 미래 자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인인 이다연은 탄력과 슈팅력 그리고 집중력과 성실함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2년 차인 고나연도 이번 대회를 통해 무명의 틀을 벗어나 정규 경기 백업으로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최근 아마추어 농구와 프로는 차이가 많아졌다. 두 선수 역시 기술적인 면에 부족한 점이 있지만, 성장에 있어 필요한 베이스는 갖추고 있어 보였다. 확실히 두 선수는 미완의 대기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서 확실히 자신의 기능과 열정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많은 부분을 확인시켜 주었다. 

 


순위표 최단에 위치한 청주 KB스타즈에도 희망은 보았다. 양지수라는 신인 포워드의 임팩트가 강렬했다. 기록에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녀가 보여준 운동 능력은 기능이 더해지는 머지 않은 시점에 성장과 마주할 수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부산 BNK 썸이 빠졌다. BNK는 지난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문지영을 득했다. 초고교급 센터라는 평가가 가득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문지영보다 뒷 순위에서 선발된 이번 대회 활약으로 볼 때 문지영의 수준이 어느 정도일지 짐작케 했다. 


지난 수 년간 신인들 수준이 떨어진다고 할 순 없지만, 이번 신인들 실력이 분명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 6일간의 일정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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