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포효한 오세근, “지난 3경기, 나에게 실망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7 20: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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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이 오랜만에 포효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99-81로 꺾었다. 2승 2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KGC인삼공사가 경기 시작 전부터 유리했다. DB의 컨트롤 타워인 윤호영(196cm, F)은 허리 부상으로 2개월 이상 결장하고, DB의 핵심 빅맨인 김종규(206cm, C)가 주말 연전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

반면, KGC인삼공사는 오세근(200cm, C)을 데리고 있다. 오세근은 KBL 정상급 빅맨. 건강한 몸 상태로 2020~2021 시즌을 준비했고,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오세근은 확률 높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이전의 강력하면서 효율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면서 KGC인삼공사가 개막 후 3경기에서 1승 2패를 했다. 오세근의 불완전한 상태가 KGC인삼공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오세근은 심기일전했다. 기회도 찾아왔다. 윤호영과 김종규가 없는 DB 페인트 존을 초반부터 공략했다. 배강률(198cm, F)과 서현석(200cm, F) 등 경험과 기량이 부족한 빅맨에게 참교육을 시전했다.

특히, 3쿼터에 그랬다. 오세근은 DB 빅맨과 몸을 적극적으로 부딪혔다. 의도적으로 부딪혀 파울 자유투를 얻을 정도로 자신감을 보였다. 미드-레인지에서도 정교한 슈팅을 뽐냈다. 3쿼터에만 4분 56초 동안 11점에 야투 성공률 83%(2점 : 5/6). 볼만 잡으면 득점이었다.

KGC인삼공사가 쫓길 때, 오세근이 해결사로 나섰다. DB 두경민(183cm, C)이 2대2를 시도했고, 오세근은 자기 수비수 대신 두경민과 마주했다. 두경민의 스피드를 노련한 손질로 이겼고, 그 후 속공 참가로 손쉽게 득점했다. KGC인삼공사가 90-71로 앞서는 점수.

KGC인삼공사는 더 이상 추격당하지 않았다. 어렵지 않게 마무리했다. 오세근 또한 기분 좋게 경기를 끝냈다. 21분 42초만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25점 2리바운드에 1스틸로 맹활약했다. 야투 성공률 또한 약 65%.(2점 : 11/16, 3점 : 0/1) 효율적이면서도 강력했다.

그러나 오세근은 마음껏 웃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에서 “3경기 모두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드렸다. 개인적으로 실망했다. 이전 3경기는 내가 생각한대로 되지 않았다”며 이전 3경기를 반성했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그 동안 골밑 공략을 이야기하지 않으셨다. 아마 내 몸을 배려하셔서인 듯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오늘 (윤)호영이형과 (김)종규 모두 없었고, 감독님께서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라고 말씀하셨다”며 DB전 집중 사항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밸런스가 안 잡혔다.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팬들께는 죄송하지만, 기다려달라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 다만, 우리 팀 어린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기 때문에, 그 점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며 팬들에게 기다려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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