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패’ DB, 이상범 감독의 고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8 20: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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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첫 연패를 허용했다.

원주 DB는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에 72-78로 졌다. 시즌 첫 연패. 2승 2패를 기록했다.

DB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2-3 지역방어를 사용했다. 높이에서 오는 단점을 최소화하려고 했다. SK에 확실한 슈터가 없다는 것도 염두에 뒀다.

DB의 전략은 적중했다. DB는 빠르고 집중력 높은 로테이션으로 SK 볼 흐름을 무력화했고, 그 후 적극적인 공격으로 SK 수비를 흔들었다. 진흙탕 싸움을 유도한 DB는 1쿼터를 우위를 점했다. DB가 15-10으로 앞섰다.

2쿼터 초반에는 허웅(185cm, G)의 화력을 앞세웠다. DB가 SK와 5~6점의 간격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하지만 공격 밸런스를 잡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무너졌다. DB는 2쿼터 종료 4분 12초 전 22-24로 역전당했다.

배강률(198cm, F)이 3점포를 터뜨리며, DB는 25-26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턴오버가 문제였다. SK의 기반만 만들어줬다. DB는 무너지는 걸 붙잡지 못했다. 31-38로 전반전을 마쳤다.

DB의 3쿼터는 그렇게 희망적이지 않았다. 하루 전 KGC인삼공사전에서도 2쿼터 열세 후 허무하게 무너졌기 때문. 활로 검색 자체가 어려운 것도 있었다.

하지만 DB는 똘똘 뭉쳤다. 두경민(183cm, G)이 공격력을 되찾았고, 3쿼터에 투입된 선수 모두 적극적으로 공수 움직임에 임한 것. DB는 3쿼터를 60-63으로 마쳤고, 역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DB는 진흙탕 싸움을 유도했다. 강한 수비와 적극적인 박스 아웃으로 SK 공격을 저지한 후, 승부처에서 역전을 노린 것.

그러나 여의치 않았다.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DB의 마지막 힘이 떨어졌다. DB는 마지막 4분을 넘지 못했다. 결국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어렵네...”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마지막에 승부를 봤어야 했는데, 활용할 선수가 많지 않았다. 그래도 열심히 다 잘 해줬다. 다들 마지막까지 SK를 물고 늘어졌다”며 상대를 물고 늘어진 선수들을 격려했다.

계속해 “다만, 아쉬운 게 있다. 다들 힘든 거 알지만, 4쿼터에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줬다. 그런 게 아쉽다. 기본적인 걸 좀 더 충실히 한다고 하면, 우리 팀의 힘이 지금보다 더 강해질 것 같다. 그게 안 되다 보니, 마지막이 어려웠다”며 마지막 집중력을 아쉬워했다.

특히, “오늘은 (허)웅이가 다쳤다. 내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부상당한 허웅을 걱정했다.

DB는 분명 분투했다. 그러나 위기를 넘을 정도는 아니었다. 앞으로 위기가 더 산재했기에, SK전 패배를 더 아쉬워하는 것 같았다. 선수들을 격려하기는 했지만, 한숨을 숨길 수 없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원주,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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