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박지수-강이슬 원투펀치 위용’ KB스타즈, 삼성생명 꺾고 6전 전승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1 20: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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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펀치가 제대로 힘을 냈다.

청주 KB스타즈는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6-65로 꺾었다. 시즌 6전 전승, 삼성생명과 상대 전적에서 2전 전승을 기록했다.

박지수(196cm, C)와 강이슬(180cm, F), KB스타즈의 원투펀치가 빛난 경기였다. 두 선수의 높이와 공격력이 완벽하게 더해진 경기였다. 중간중간 버텨준 백업 자원의 전투력 또한 승인 중 하나였다.

1Q : 청주 KB스타즈 23-22 용인 삼성생명 : 하나원큐 출신 슈터

[강이슬-강유림, 1Q 기록]
- 강이슬(KB) : 10분, 11점(3점 : 3/3) 2리바운드 1스틸
- 강유림(삼성생명) : 10분, 13점(3점 : 3/4) 3리바운드(공격 1)

강이슬과 강유림(175cm, F)은 2020~2021 시즌 한솥밥을 먹은 동료였다. 두 선수 부천 하나원큐 유니폼을 입고 2020~2021 시즌을 소화했다.
그러나 두 선수는 2020~2021 시즌 종료 후 갈라졌다.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강이슬은 청주 KB스타즈로 이적했고, 강유림은 트레이드를 통해 용인 삼성생명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두 선수의 공통점이 있다. 강이슬은 WKBL 내 최정상급 슈터고, 강유림은 2020~2021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전도유망한 슈터라는 점이다. 슛을 강점으로 하는 게 두 선수의 강점.
강이슬과 강유림은 1쿼터부터 뛰어난 슈팅 능력을 보였다. 두 선수 모두 1쿼터 양 팀 최다인 3개의 3점슛을 퍼부었다. 슈팅 능력만 놓고 보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KB스타즈와 삼성생명 역시 우위를 가리기 쉽지 않았다.

2Q : 청주 KB스타즈 41-36 용인 삼성생명 : 최고의 위용

[박지수 2Q 기록]
- 7분 39초, 12점(2점 : 5/8) 3리바운드(공격 3)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삼성생명 2Q 득점 : 14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공격 리바운드 (삼성생명 2Q 공격 리바운드 : 2개)

박지수는 WKBL 최고의 센터다. 외국 선수가 없기 때문에, 박지수의 지배력은 더욱 빛을 발한다. 그게 KB스타즈를 우승 후보로 만든 근본적인 이유다.
강이슬이 1쿼터에 폭발적인 슈팅으로 수비 공간을 벌렸다. 그러자 박지수에게 공격할 공간이 생겼다. 비록 삼성생명 수비가 지속적인 협력수비로 박지수를 괴롭혔지만, 박지수는 의식하지 않았다. 삼성생명의 수비가 외곽으로도 분산될 거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지수는 삼성생명 페인트 존을 집요하게 노렸다. 수비수가 몇 명이든 관계없이 림만 바라봤다. 공격을 실패하더라도, 공격 리바운드로 2차 공격 기회를 계속 만들었다. 박지수의 집요함은 결실로 드러났고, KB스타즈는 삼성생명보다 먼저 40점 고지를 밟았다.

3Q : 청주 KB스타즈 62-45 용인 삼성생명 : KB스타즈 NO.11

[강이슬 3Q 기록]
- 9분 35초, 14점(2점 : 4/5) 2어시스트 1리바운드(공격)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삼성생명 3Q 득점 : 9점)

KB스타즈는 2020~2021 시즌 종료 후 많은 변화와 마주했다. KB스타즈를 대표하는 슈터였던 강아정(180cm, F)을 잡지 않는 대신 강이슬을 붙잡은 게 핵심이었다.
강아정이 매년 고질적인 발목 부상에 시달렸다면, 강이슬은 폭발력과 내구성을 겸비한 포워드다. 현재 WKBL 슈터 중 최고의 역량을 자랑하기도 한다.
앞서 이야기했듯, 강이슬은 1쿼터에만 11점을 퍼부었다. 팀 내 최다 득점. 강이슬의 득점이 있었기에, 박지수의 역량이 살아날 수 있었다.
그리고 강이슬은 3쿼터에 또 한 번 나섰다. 박지수로부터 반사 이익을 누렸다. 그렇지만 슈팅만 본 게 아니었다. 공간을 확인한 후 과감한 돌파로 수비의 허를 찔렀다. KB스타즈의 달아나기에 가장 큰 힘을 실었다. KB스타즈의 11번은 강이슬임을 증명했다.

4Q : 청주 KB스타즈 76-65 용인 삼성생명 : 파죽지세

[KB스타즈, 2021~2022 시즌 경기 일지]
- 2021.10.24. vs 삼성생명 (용인실내체육관) : 68-59 승
- 2021.10.29. vs 신한은행 (인천도원체육관) : 74-71 승
- 2021.10.31. vs 하나원큐 (하나원큐청라체육관) : 92-75 승
- 2021.11.04. vs 우리은행 (아산이순신체육관) : 71-70 승
- 2021.11.06. vs BNK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77-70 승
- 2021.11.11. vs 삼성생명 (용인실내체육관) : 76-65 승

KB스타즈는 시즌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다. 사실 2020~2021 시즌에도 가장 강한 팀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삼성생명의 예상치 못한 반전에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우승을 못했다. 그래서 KB스타즈는 더 이를 악물었다. 사령탑을 교체했고, 전력 보강에 집중했다. 새롭게 부임한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팀 컬러 다지기에 열중했고, 기존 선수들과 새롭게 영입된 선수 모두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땀 흘렸다.
KB스타즈는 이전보다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 물론, 위기도 있었지만, 결과로 모든 걸 뛰어넘었다. 예전과 달라진 게 먹히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1라운드와 달리 삼성생명을 압도했고, 2라운드도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야말로 파죽지세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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