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스피드 과시한 SK, KGC인삼공사 제압 … 우승 확률 83.3%로 껑충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4 20: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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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절대적 우위에 섰다.

서울 SK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97-76으로 꺾었다. 안방에서 열린 첫 2경기를 모두 이겼다. SK의 우승 확률은 약 83.3%(10/12)로 올라갔다. 이는 KBL 역대 챔피언 결정전 1~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의 우승 확률.

SK는 경기 전부터 ‘스피드’를 강조했다. 빠른 공수 전환, 특히 빠른 공격을 강조했다. SK는 빠른 공격의 기반인 수비와 리바운드를 해냈고, 기반을 갖춘 SK는 놀라운 스피드를 보여줬다. 이는 KGC인삼공사와의 힘 차이로 이어졌다.

1Q : 안양 KGC인삼공사 18-17 서울 SK : 에이스 맞대결

[KGC인삼공사-SK, 양 팀 주요 선수 1Q 기록]
- 오마리 스펠맨(KGC) : 6분 36초, 9점(2점 : 3/3) 3리바운드
- 최준용(SK) : 10분, 11점(2점 : 1/1, 3점 : 3/5) 2리바운드


챔피언 결정전은 7번 싸워서 4번 이겨야 끝나는 승부다. 단기전치고는 꽤 장기전(?)이다. 복합적인 의미가 많이 담긴 시리즈다.
그래도 중요한 건 하나다. ‘기싸움’이다. 기싸움을 잘하려면, 흐름을 주도해야 하는 에이스들이 자기 몫을 해줘야 한다.
KGC인삼공사에서 그 역할을 해줘야 하는 이는 오마리 스펠맨(203cm, F)이다. 스펠맨이 살아나야, KGC인삼공사가 SK의 수비 전술에 혼란을 줄 수 있다. 다행히 스펠맨이 1차전에 비해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줬고, 팀 내 1쿼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SK는 많은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누가 언제 터지느냐다. 1쿼터의 에이스는 최준용(200cm, F)이었다.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뜨렸고,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비록 한 점 차로 졌지만, 김선형(187cm, G)과 자밀 워니(199cm, F)가 후반에 터뜨릴 힘을 남겨뒀다. 그게 큰 의미였다.

2Q : 서울 SK 40-35 안양 KGC인삼공사 : SPEED

[SK-KGC인삼공사, 2Q 주요 기록 비교]
- 속공에 의한 득점 : 8-0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8-2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정규리그 때 KGC인삼공사한테 3점을 내준 것과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때 3점을 내준 게 비슷했다. 그래도 이긴 건, 우리가 우리 농구를 했기 때문이다”며 1차전 승인을 이야기했다.
그 후 “오늘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리바운드를 조금 더 강조했다. 빠른 공격을 위해서다. 우리가 그런 농구를 해야, KGC인삼공사를 지치게 할 수 있다”며 ‘속공’을 강조했다.
전희철 SK 감독의 바람이 2쿼터에 나타났다. 김선형(187cm, G)이 속공의 시작을 맡았고, 치고 달리는 가속도를 이용해 직접 마무리하거나 동료의 득점을 도왔다. 2쿼터 시작 3분 3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31-21)로 앞섰던 요인.
비록 그 후에 KGC인삼공사한테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속공만큼은 의미가 있었다. KGC인삼공사의 분위기와 체력을 가라앉히는 요소였기 때문이다. 후반 체력 싸움에서도 유리할 거라는 희망을 볼 수 있었다.

3Q : 서울 SK 66-57 안양 KGC인삼공사 : 늘어난 득점

[SK, 쿼터별 득점]
- 1Q : 17점
- 2Q : 23점
- 3Q : 26점


시간이 흐를수록, SK의 공격은 강해졌다.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받아도, SK는 꼬박꼬박 득점했다. 흔들림 없이 득점했다는 뜻이다.
최준용과 김선형이 중심을 잡았다. 두 선수 모두 림과 가까운 곳에서 득점을 시도했다. 그리고 상대보다 빠른 속도로 림 공략. 그렇게 공격 성공률을 높였다.
두 선수만 터졌다면, SK의 3쿼터 득점이 많지 않았을 것이다. 자밀 워니(199cm, F)와 안영준(195cm, F), 허일영(195cm, F)과 오재현(185cm, G)이 고르게 득점했기에, SK는 가장 많은 쿼터 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경기 시작 후 가장 많은 점수 차 쿼터 마무리를 했다.

4Q : 서울 SK 97-76 안양 KGC인삼공사 : 83.3%

[SK-KGC인삼공사, 2021~2022 챔피언 결정전 결과 및 잔여 일정]
1. 2022.05.02. (잠실학생체육관) : 90-79 (SK 승)
2. 2022.05.04. (잠실학생체육관) : 97-76 (SK 승)
3. 2022.05.06. (안양실내체육관) : ?
4. 2022.05.08. (안양실내체육관) : ?
5. 2022.05.10. (잠실학생체육관) : ? - 개최 시
6. 2022.05.12. (안양실내체육관) : ? - 개최 시
7. 2022.05.14. (잠실학생체육관) : ? - 개최 시


SK는 달아나야 할 때 달아나지 못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의 힘을 빼놓은 건 사실이었다. 이럴 때 필요한 게 결정타였다.
국내 선수 원투펀치가 타격을 준비했다. 두 선수 다 3점으로 SK 수비를 허탈하게 했다. SK는 4쿼터 시작 2분도 지나지 않아 72-61로 달아났다.
위기도 있었다. 집중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공격 리바운드 허용 후 3점을 맞았고, 상대 속공 상황에서도 3점을 맞았다. SK는 경기 종료 6분 23초 전 77-69로 쫓겼다. 전희철 SK 감독은 곧바로 타임 아웃을 불렀다.
SK의 집중력이 타임 아웃 후 달라졌다. 상승세를 탈 때처럼, 스피드를 보여줬다. 스피드를 보여준 SK는 다시 달아났다. KGC인삼공사에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줬다. 챔프전 첫 2경기 모두 패배를 안겼다. 반면, SK는 83.3%의 우승 확률을 획득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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