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득점 하락했던 KBL, 다음 시즌은 어떨까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8 20: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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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다음 시즌 KBL에는 득점이 많이 나올 수 있을까. 

2019-2020시즌을 앞두고 KBL은 한 가지 변화를 선택했다. 2,3쿼터에 두 명씩 출전시켰던 외국 선수를 매 쿼터 한 명으로 제한한 것이다. 동시에 장신과 단신으로 나눴던 신장 제한도 철폐했다.

이로 인해 생긴 변화는 확실했다. 그동안 외국 선수가 주도했던 공격에서 국내 선수들의 비중이 높아졌다. 덕분에 부산 KT의 허훈, 인천 전자랜드의 김낙현, 전주 KCC의 송교창 등 잠재력을 가지고 있던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물론, 반대 효과도 있었다. 외국 선수들 대신 국내 선수가 한 명 더 출전하면서 공격력이 떨어졌다. 2인 출전으로 상승하던 평균 득점은 지난 시즌 78.4점까지 하락했다. 예년보다 6점 가량 감소한 것. 경기 속도를 수치화한 페이스 역시 18-19시즌 75.6에서 72.1로 줄어들었다.

그렇다면 다음 시즌에는 어떨까. 외국 선수 제도를 유지한 올해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다른 주장도 제기된다. 예년보다 득점력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유가 있다. KBL 구단들이 외국 선수로 빅맨을 영입하면서 페이스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한 농구 관계자는 “올해는 구단들이 빅맨 위주로 영입을 했다. 그러다 보니 경기 속도가 더 떨어질 수 있다. 자연스레 득점력도 줄어들 수 있다”며 조심스레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KBL 10개 구단에서 28일까지 영입을 확정한 선수는 12명. 원주 DB와 서울 SK, 안양 KGC, KT,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 LG 등 6개 구단이 외국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이중 닉 미네라스(SK)와 얼 클락(KGC), 마커스 데릭슨(KT)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빅맨 유형이다. 빅맨 중에서도 외곽 공격을 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대부분 골밑 공격을 중점으로 생각하는 자원이다.

물론, 벌써부터 다음 시즌 그림을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아직 외국 선수 구성이 완료되지 않은 팀도 있고, 대규모 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또한, 빅맨이 많음에도 충분히 고득점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농구에서 고득점만이 재미를 안겨주는 요소는 아니다. 치열한 접전 승부, 화려한 기술 등도 팬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다. 하지만 득점이 많아진다면 팬들은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빅맨 영입이 많아지는 현재의 상태가 유지된다면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이 상승되어야 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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