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스펠맨 봉쇄 작전 성공, 삼성은 5할 승률 회복!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6 20: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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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서울 삼성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78-67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4승 4패로 5할 승률도 회복했다.

변칙 라인업으로 오마리 스펠맨(203cm, F)을 묶는데 주력했다. 스펠맨의 득점을 ‘4’로 묶었다. 배수용(193cm, F)의 숨은 공헌이 컸다. 그리고 김시래(178cm, G)의 승부처 경기 운영이 빛을 발했다.

1Q : 서울 삼성 24-15 안양 KGC인삼공사 : 외곽포 차이

[삼성-KGC인삼공사, 1Q 3점 관련 기록 비교]
- 3점슛 성공 개수 : 4개-2개
- 3점슛 성공률 : 약 66.7%-약 22.2%
* 모두 삼성이 앞
* 김현수(삼성) : 2/3

이상민 삼성 감독은 경기 전 “KGC인삼공사는 3점을 많이 던지는 팀이다. 스펠맨을 포함한 5명 모두 3점을 던진다고 생각하려고 한다”며 KGC인삼공사의 3점 공격을 경계했다.
그리고 “간결하게 공격해야 한다. 볼을 끄는 것보다, 한 박자 빠른 패스로 상대 수비를 공략해야 한다”며 빠른 패스를 강조했다.
삼성은 KGC인삼공사 외곽 공격을 어느 정도 제어했다. 물론, 주포인 전성현(188cm, F)의 1쿼터 출전 시간이 짧았다고 하나, 삼성은 KGC인삼공사의 슈팅 성공률을 낮췄다.
공격에서는 간결한 드리블과 빠른 패스, 찬스 창출을 위한 볼 없는 움직임을 조화롭게 만들었다. 김현수(182cm, G)와 임동섭(198cm, F), 이동엽(193cm, G) 등의 3점포로 KGC인삼공사와 초반 기싸움에서 이겼다.

2Q : 서울 삼성 37-34 안양 KGC인삼공사 : 주전의 위용

[KGC인삼공사, 2Q 주요 선수 기록]
- 변준형 : 10분, 6점(2점 : 3/3) 2스틸 1리바운드 1어시스트
- 전성현 : 10분, 5점 1어시스트
- 오세근 : 4점(2점 : 2/5)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김승기 KGC인삼공사는 ‘주전’과 ‘벤치 멤버’의 차이를 걱정하고 있다. 그래서 나름의 조치를 내렸다. 스타팅 라인업에 변화를 주고, 이를 통해 주전 자원의 체력을 안배하기로 했다. 벤치 멤버에게 경각심을 일으키는 조치이기도 했다.
삼성전 1쿼터에도 그랬다. 변준형(185cm, G)과 오마리 스펠맨(203cm, F)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지만, 우동현(178cm, G)-함준후(196cm, F)-한승희(197cm, F) 등 벤치 멤버가 코트를 먼저 밟았다.
그러나 이들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삼성의 외곽포에 초반 주도권만 내줬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더 이상 변칙 라인업을 활용할 수 없었다.
변준형-전성현(188cm, F)-문성곤(195cm, F)-오세근(200cm, C) 등 주전 자원이 2쿼터에 나왔다. KGC인삼공사 경기력이 달라졌다. 치고 나갔다. 삼성과 간격을 좁혔다. 언제든 역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승부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3Q : 서울 삼성 58-54 안양 KGC인삼공사 : 기대에 없던 요소

[배수용 관련 기록]
- 2018~2019(울산 현대모비스) : 34경기 평균 11분 20초, 1.8점 2.6리바운드
- 2019~2020(울산 현대모비스) : 35경기 평균 13분 51초, 1.6점 2.1리바운드
- 2020~2021(서울 삼성) : 41경기 평균 7분 22초, 1.3점 1.2리바운드
- KGC인삼공사전 3Q : 6분 38초, 5점(2점 : 1/1, 3점 : 1/1)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KBL 10개 구단은 54번의 정규리그를 치른다. 6개월 동안 긴 레이스를 치러야 한다. 주축 자원도 중요하지만, 주축 자원을 뒷받침할 자원들이 중요한 이유다.
삼성 역시 마찬가지다. KGC인삼공사전을 대비해 변칙 라인업을 사용했다. 그 핵심은 배수용(193cm, F)이었다.
배수용은 언더사이즈 빅맨이지만, 가드 못지 않은 스피드와 뛰어난 탄력을 지녔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을 먼저 하는 블루 워커 유형의 선수이기도 하다.
배수용의 첫 번째 임무는 ‘오마리 스펠맨 봉쇄’였다. 빠른 발과 근성으로 스펠맨을 괴롭혔다. 그리고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팀에 2점을 적립했다. 3점 찬스에서도 머뭇거리지 않았고, 예상치 않은 3점을 누적했다.
배수용은 3쿼터에만 5점을 기록했다. 지난 세 시즌 평균 득점보다도 많은 득점이다. 그만큼 배수용의 득점은 기대하지 않았던 요소였다. 또, 배수용의 5점이 있었기에, 삼성도 앞설 수 있었다. 반대로, 배수용의 5점이 없었다면, 삼성은 열세 속에 4쿼터를 맞았을 수 있다.

4Q : 서울 삼성 78-67 안양 KGC인삼공사 : 살얼음판 승부

[4Q 주요 장면]
- 경기 종료 3분 7초 전 : 삼성 이원석, 왼 코너 드리블 점퍼 (삼성 71-65 KGC인삼공사)
- 경기 종료 2분 34초 전 : KGC인삼공사 먼로, 풋백 득점 (KGC인삼공사 67-71 삼성)
- 경기 종료 2분 22초 전 : 삼성 힉스, 5반칙 (삼성,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 사용)
- 경기 종료 1분 52초 전 : 삼성 임동섭, 오른 45도 3점슛 (삼성 74-67 KGC인삼공사)
- 경기 종료 1분 20초 전 : 삼성 김시래, 왼손 레이업 (삼성 76-67 KGC인삼공사)
* KGC인삼공사, 마지막 타임 아웃

삼성은 경기 종료 6분 56초 전 배수용의 3점포로 두 자리 점수 차 우위(67-57)를 점했다. 1쿼터 이후 처음 있는 일. 주전 위주의 경기를 펼친 KGC인삼공사가 겪을 후반 체력 저하를 감안하면, 삼성의 승리가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KGC인삼공사가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변준형-오세근을 중심으로 추격전을 펼쳤다. 수비의 약점을 교묘히 파고 들었다. 경기 종료 2분 22초 전에는 삼성의 핵심 자원인 아이제아 힉스(204cm, F)를 5반칙으로 내몰았다. 점수는 67-71.
삼성은 타임 아웃으로 분위기를 정비했다. 임동섭(198cm, F)이 김시래에게서 나온 볼을 3점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김시래가 왼손 레이업 성공. 삼성은 순식간에 승기를 잡았다. 잡은 승기를 놓지 않았다. 시즌 첫 유관중 홈 경기에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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