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가드진 맹위’ KGC인삼공사, 전자랜드에 4연패 안겨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4 20: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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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진의 위력이 빛을 발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91-82로 꺾었다. 원정 5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8승 7패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5위에 올랐다.

양희종(195cm, F)이 공수 중심을 잡는 가운데, 이재도(180cm, G)-변준형(185cm, G) 등 가드진의 공격력이 빛을 발했다. 특히, 3쿼터와 4쿼터에 위력을 발휘했다. 그 결과, KGC인삼공사는 브레이크 후 첫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1Q : 전자랜드 27-24 KGC인삼공사 : 2점보다는 3점

[전자랜드-KGC인삼공사 1Q 3점 관련 기록]
- 3점슛 성공 개수 : 5-2
- 3점슛 성공률 : 50%-25%
* 김낙현-전현우 : 2개씩 성공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경기 전 “김낙현과 이대헌은 집중 견제를 받을 수 있다. 그 속에서 많은 득점을 해주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 2~3번 라인 선수들이 힘을 내줘야 한다”며 스윙맨 자원의 공격력을 기대했다.
전현우(194cm, F)가 유도훈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팀의 첫 야투이자 팀의 첫 3점슛을 성공했기 때문. 전현우가 물꼬를 트자 김낙현(184cm, G)을 향한 견제가 헐거워졌고, 김낙현 또한 스크린을 활용한 슈팅으로 3점을 만들었다.
김낙현을 향한 견제가 거세졌다. 전현우와 차바위(190cm, F)가 부담을 덜었다. 두 선수 모두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캐치 앤 슛으로 3점을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비록 KGC인삼공사의 빼앗는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에 당황하기도 했다. 그러나 큰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2점보다는 3점이 큰 점수임을 보여줬다.

2Q : 전자랜드 49-43 KGC인삼공사 : 짧은 시간 + 고효율

[박찬희 2Q 주요 활약 장면]
- 2Q 종료 28초 전 : 변준형 블록슛
- 2Q 종료 23초 전 : 전성현 블록슛 + 문성곤 U파울 유도 + U파울 자유투 1개 성공 (전자랜드 44-43 KGC인삼공사)
- 2Q 종료 11초 전 : 전현우 백도어 컷 어시스트 (전자랜드 46-43 KGC인삼공사)
- 2Q 종료 부저 : 장거리 3점슛 (전자랜드 49-43 KGC인삼공사)

농구는 짧은 시간 많은 게 이뤄진다. 흐름이 삽시간에 바뀔 수 있다. 접전일수록 더 그렇다.
박찬희(190cm, G)가 그걸 증명했다. 2쿼터 마지막 30초 동안 많은 걸 보여줬다. 블록슛 2개와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유도 1회, 어시스트 1개에 버저비터까지 보여줬다. 공수 모두 짧은 시간 동안 고효율을 이뤘다.
그 결과, 전자랜드는 2쿼터 마지막에 웃었다. 2쿼터 한때 27-33까지 흔들렸고 2쿼터 종료 48.8초 전에는 43-43이었지만, 박찬희 덕분에 6점 차로 앞섰다. 전자랜드의 분위기는 꽤 좋아보였다.

3Q : KGC인삼공사 71-66 전자랜드 : 동기

[이재도 3Q 기록]
- 10분, 12점(2점 : 3/4, 3점 : 1/2, 자유투 : 3/5) 3어시스트 2스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어시스트
[전성현 3Q 기록]
- 7분 54초, 9점(3점 : 3/3)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3점슛 성공

이재도(180cm, G)와 전성현(188cm, F)은 201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같이 참가했다. 동기다. 이재도는 전체 5순위로 부산 kt의 부름을 받았고, 전성현은 전체 7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선택을 받았다.
이재도가 트레이드로 KGC인삼공사에 합류했고, 이재도와 전성현은 함께 했다. 군대도 같이 다녀왔다. 동기애를 과시하고 있다.
이재도의 강점은 스피드, 전성현의 강점은 슈팅이다. 두 선수는 3쿼터에 자기 강점을 나란히 보여줬다. 이재도는 낮은 드리블과 왼쪽 돌파, 폭발적인 스피드로 페인트 존에서 득점했고, 전성현은 볼 없는 움직임과 스텝에 맞는 슈팅으로 KGC인삼공사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두 선수가 공격을 주도한 KGC인삼공사는 2쿼터와 완전 다른 3쿼터를 보여줬다. 2쿼터를 19-22로 밀렸지만, 3쿼터를 28-17로 압도했다. KGC인삼공사가 71-66으로 뒤집었다. KGC인삼공사의 상승세는 심상치 않았다.

4Q : KGC인삼공사 91-82 전자랜드 : 버티기 그리고 한 방

[KGC인삼공사, 4Q 시작 후 5분 동안 실점 허용률]
- 2점슛 허용률 : 20%(1/5)
- 3점슛 허용률 : 0%(0/2)
[KGC인삼공사, 4Q 주요 득점 장면]
- 경기 종료 5분 31초 전 : 우동현, 정면 3점슛 (KGC인삼공사 80-69 전자랜드)
- 경기 종료 4분 44초 전 : 변준형, 드리블 후 3점슛 (KGC인삼공사 83-69 전자랜드)
- 경기 종료 1분 31초 전 : 변준형, 드리블 점퍼 (KGC인삼공사 89-79 전자랜드)

마지막 10분. 점수 차는 5점. 살얼음판 승부다. 진정한 승부다.
버티는 팀이 이긴다. 그리고 한 방 터뜨리는 팀이 이긴다.
KGC인삼공사가 그걸 다했다. 4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실점을 최소화했다. 전자랜드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점수 차는 당연히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결정타가 필요했다. 변준형과 우동현(175cm, G), 두 어린 가드가 공격성을 과시했다. 두 선수는 4쿼터에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득점했다. 자신의 영향력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인천,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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