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최고참 한채진의 위용’ 신한은행, 홈 개막전 승리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7 20: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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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만만치 않았다.

인천 신한은행은 2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을 78-68로 꺾었다. 시즌 첫 경기이자 홈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구나단 감독대행 또한 감독 첫 승을 알렸다.

김단비(180cm, F)가 없었지만, 한채진(174cm, F)이 중심을 잡았다. 공격과 수비 모두 최고참 언니로서 후배들에게 힘을 실었다. 여기에 김아름(174cm, F)이 3쿼터에만 15점을 넣는 폭발력을 보였고, 신한은행은 이변을 연출했다.

1Q : 부산 BNK 썸 14-10 인천 신한은행 : 저조한 야투율

[BNK-신한은행, 1Q 야투 성공률 비교]
- 2점슛 성공률 : 50%(3/6)-약 33.3%(3/9)
- 3점슛 성공률 : 약 14%(1/7)-약 11.1%(1/9)
 * 모두 BNK가 앞

BNK와 신한은행 모두 많은 변화를 겪었다. 공통된 변화는 ‘사령탑 교체’. BNK는 2020~2021 시즌 종료 후 박정은을 감독으로 선임했고, 신한은행은 비시즌 중 정상일 감독의 자진 사퇴로 구나단 감독대행을 선임했다.
바뀐 두 팀 모두 첫 경기를 치렀다. 혼란이 있을 수 있고, 선수들도 긴장감 속에 경기할 수 있다. 몸이 굳은 채 경기할 수 있다.
그래서 개막전을 치르는 팀의 경기력이 썩 좋지 않다. BNK와 신한은행도 마찬가지. 두 팀은 공격 찬스를 많이 냈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저득점 경기가 나온 이유였다.

2Q : 부산 BNK 썸 33-30 인천 신한은행 : 확실치 않은 우위

[BNK-신한은행, 2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률 : 50%(5/10)-37.5%(3/8)
- 3점슛 성공률 : 약 33.3%(2/6)-약 43%(3/7)
- 페인트 존 득점 : 11-8

 * 모두 BNK가 앞

BNK가 치고 나가는 듯했다. 강아정(180cm, F)이 고비마다 3점을 터뜨렸고, 안혜지(164cm, G)가 2대2 과정에서 다양한 공격 옵션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안혜지가 2쿼터에만 9점을 기록했다. 2쿼터 야투 성공률 또한 66.7%(2점 : 3/5, 3점 : 1/1)로 괜찮았다. 안혜지의 활약을 업은 BNK는 2쿼터 종료 3분 32초 전 두 자리 점수 차(31-20)까지 앞섰다.
그러나 신한은행이 2쿼터 마지막 3분 30초를 지배했다. 원동력은 강한 수비와 리바운드. 리바운드가 된 신한은행은 빠르게 역습할 수 있었다.
상대 수비가 정돈되지 않았고, 볼을 잡은 슈터들은 거의 찬스였다. 찬스에서 주저하지 않았고, 미드-레인지 점퍼나 3점,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파울 유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했다. 순식간에 추격 분위기를 형성했다. 시간만 더 있었다면, 역전도 할 수 있었다.

3Q : 인천 신한은행 60-53 부산 BNK 썸 : 대반전

[신한은행-BNK, 쿼터별 스코어]
- 1Q : 10-14
- 2Q : 20-19
- 3Q : 30-20
 * 모두 신한은행이 앞

신한은행의 초반 페이스는 좋지 않았다. 먼저 슛이 너무 들어가지 않았다. 그리고 슛 실패로 인한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2쿼터 종료 3분 22초 전 20-31까지 밀렸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기본부터 했다. 수비와 박스 아웃 집중력부터 높였다. BNK의 공격을 막은 후 역습 시도. 그게 2쿼터 후반에 조금씩 먹혀들었다. 2쿼터 마지막 3분 22초 동안 10-2로 우위를 점했다.
2쿼터 후반의 우위를 3쿼터에도 이었다. 스몰 라인업과 빅 라인업(김연희가 포함된 라인업)을 교대로 활용했고, 강아정(180cm, F)과 김한별(178cm, F)이 동시에 들어갔을 때의 수비 허점을 잘 노렸다. 그 결과, 7점 차 역전이라는 대반전을 이뤘다.

4Q : 인천 신한은행 78-68 부산 BNK 썸 : 베테랑의 위용

[한채진, 4Q 주요 장면]
- 경기 종료 6분 3초 전 : 김아름 3점 어시스트 (신한은행 66-60 BNK)
- 경기 종료 5분 22초 전 : 풋백 득점 (신한은행 68-62 BNK)

농구는 에너지가 필요한 종목이다. 활동량과 넓은 범위로 움직일 수 있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그래서 어린 선수들의 운동량과 운동 능력을 선호한다.
그러나 그것보다 중요한 게 있다. 경험 많은 선수들의 활약이다. 노련하고 센스 있는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어린 선수들의 활동량과 발전 가능성이라는 단어가 존재할 수 있다.
신한은행에는 그런 베테랑이 있다. 한채진이다. 사실 한채진은 경기 내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헌했다. 수비 로테이션과 박스 아웃, 공격 리바운드 가담과 경기 운영 보조 등 많은 역할을 했다. 신한은행의 추격전에 한 축을 맡았다.
후반전에는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세했다. 자기 공격 기회와 동료의 공격 기회를 같이 봤다. 상대 수비의 선택지를 넓혔고, 그게 통했다. 베테랑이 버틴 신한은행은 에이스 김단비(180cm, F) 없이도 이겼다. 반대로, BNK는 강아정-김한별(178cm, F)을 영입했음에도 개막전을 졌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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