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전준범 결승 3점포’ 현대모비스, 전자랜드에 극적인 역전승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5 20: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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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범(195cm, F)이 승부를 매듭지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2-81로 꺾었다. 27승 16패로 2위 유지. 1위 전주 KCC(29승 13패)를 2.5게임 차로 쫓았다.

현대모비스는 초반에 쉽게 풀었다. 그러나 포워드 라인의 파울 트러블이 현대모비스를 마지막에 괴롭혔고, 현대모비스가 역전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준범이 동점 3점포와 역전 3점포를 모두 성공하며, 현대모비스는 위기에서 벗어났다.

1Q : 울산 현대모비스 25-17 인천 전자랜드 : 숀 롱 vs 조나단 모트리

[숀 롱 1Q 기록]
- 7분 3초, 10점(2점 : 5/6) 3리바운드(공격 2)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공격 리바운드
[조나단 모트리 1Q 기록]
- 7분 3초, 7점(2점 : 3/6) 2리바운드 2어시스트
 * 팀 내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팀 내 선수 중 1Q 최다 리바운드
 * 팀 내 선수 중 1Q 최다 어시스트

양 팀 1옵션 외국 선수가 화제를 모았다. 현대모비스의 숀 롱(206cm, F)과 전자랜드의 조나단 모트리(204cm, F)가 그 대상이었다.
두 선수 모두 KBL 입성 전부터 주목을 받은 선수다. 두 선수 모두 탄력과 스피드, 페인트 존 경쟁력을 지녔기에, 많은 이들이 두 선수의 활약을 기대했다.
그런 두 선수의 첫 번째 맞대결. 우위에 선 이는 숀 롱이었다. 모트리보다 오랜 시간 KBL에 있었고, 모트리보다 몸을 만들 시간도 길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 우위는 아니었다. 그 누구도 이겼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두 선수의 승패를 판가름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2Q : 울산 현대모비스 45-38 인천 전자랜드 : 서명진+숀 롱

[서명진 2Q 기록]
- 6분 23초, 8점(3점 : 2/2) 3리바운드(공격 1)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3점슛 성공 (전자랜드 2Q 3점슛 성공 개수 : 1개)
[숀 롱 2Q 기록]
- 6분 23초, 6점(2점 : 3/5) 2리바운드 2어시스트
 * 2Q 종료 0.8초 전 : 앨리웁 득점 (현대모비스 45-38 전자랜드)

서명진(189cm, G)은 현대모비스의 현재이자 미래로 꼽히는 선수다. 서명진이 있었기에, 현대모비스가 ‘리빌딩’ 혹은 ‘리툴링’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었다.
서명진의 기량은 한껏 늘었다. 특히, 슈팅 자신감이 돋보이고 있다. 이현민(174cm, G)과 함께 들어가면, 자신의 공격 역량을 더욱 뽐낸다.
전자랜드전 2쿼터도 그랬다. 이현민과 짝을 이룰 때, 공격에 전념했다. 볼 없는 움직임 혹은 스크린을 이용한 슈팅으로 전자랜드의 추격을 따돌렸다.
위에서 언급했듯, 숀 롱은 현재 KBL에서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는 외국 선수다. 골밑에서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선수.
조나단 모트리 혹은 데본 스캇(200cm, F)과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특히, 공격에서 집념을 보였다. 새로운 외국 선수와 첫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계산이었다. 숀 롱의 투지가 서명진의 외곽포와 함께 드러났기에, 현대모비스는 전반전을 앞선 채 마칠 수 있었다.

3Q : 울산 현대모비스 59-54 인천 전자랜드 : 탐색전

[현대모비스-전자랜드 3Q 야투 성공률 비교]
- 2점슛 성공률 : 약 66.7%(6/9)-약 45%(5/11)
- 3점슛 성공률 : 0%(0/6)-20%(1/5)

 * 모두 현대모비스가 앞

외국 선수 매치업이 엇박자였다. 숀 롱과 데본 스캇, 버논 맥클린(202cm, C)과 조나단 모트리가 같이 코트에 섰다.
숀 롱과 모트리가 각각 6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숀 롱과 모트리가 서로를 상대하지 않았다. 3쿼터만 놓고 보면 그랬다.
그런 의미에서 탐색전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4쿼터, 나아가 6라운드와 플레이오프를 보는 것 같았다. 서로의 강점을 최대한 늦게 노출시켜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는 3쿼터였지만, 묘한 느낌이 드는 3쿼터였다.

4Q : 울산 현대모비스 82-81 인천 전자랜드 : 알 수 없는 승부

[마지막 순간들]
- 경기 종료 2분 38초 전 : 전자랜드 김낙현, 드리블 3점슛 (전자랜드 73-72 현대모비스)
- 경기 종료 2분 10초 전 : 전자랜드 김낙현, 스틸 후 속공 득점 (전자랜드 75-72 현대모비스)
- 경기 종료 2분 3초 전 : 현대모비스 최진수, 리버스 레이업 득점 (현대모비스 74-75 전자랜드)
- 경기 종료 1분 45초 전 : 전자랜드 데본 스캇, 돌파 득점 (전자랜드 77-74 현대모비스)
- 경기 종료 1분 27초 전 : 현대모비스 숀 롱, 풋백 득점 (현대모비스 76-77 전자랜드)
- 경기 종료 58.6초 전 : 전자랜드 데본 스캇, 2대2 침투 후 덩크 (전자랜드 79-76 현대모비스)
- 경기 종료 41.9초 전 : 현대모비스 전준범, 왼쪽 45도 3점슛 (현대모비스 79-79 전자랜드)
 * 전자랜드 : 마지막 타임 아웃 요청
- 경기 종료 27.9초 전 : 전자랜드 데본 스캇, 골밑 득점 (전자랜드 81-79 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 : 마지막 타임 아웃 요청
- 경기 종료 8초 전 : 현대모비스 전준범, 오른 45도 3점슛 (현대모비스 82-81 전자랜드)

현대모비스가 5점 차 앞섰다고는 하나, 5점은 언제든 없어질 수 있는 점수 차였다. 나아가, 뒤집어질 수 있는 차이기도 했다.
전자랜드가 모트리와 이대헌(197cm, F)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게다가 장재석(202cm, C)의 5반칙과 최진수(202cm, F)의 4파울이라는 긍정적 요소도 있었다.
균형을 이뤘다. 승부는 알 수 없었다. 마지막 순간에 누가 균형을 깨느냐가 중요했다. 전준범이 해냈다. 전준범이 동점 3점포와 역전 3점포를 모두 성공했고, 현대모비스는 극적으로 승리를 챙겼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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