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 배혜윤이 지켰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8 21: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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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혜윤(182cm, C)이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용인 삼성생명은 28일 하나글로벌캠퍼스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74-57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생명은 2020~2021 시즌 종료 후 FINAL MVP였던 김한별(178cm, F)을 잃었다. 하나원큐로부터 강유림(175cm, F)과 2021~2022 WKBL 신입선수선발회 1순위 지명권, 차기 신입선수선발회 우선 선발권을 얻었다고는 하나, 공백이 컸다.

배혜윤의 부담이 커졌다. 김단비(175cm, F)나 어린 장신 자원이 있다고 하나, 배혜윤이 해야 할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의 몫이 컸다.

배혜윤은 양인영(184cm, F)과 매치업됐다. 양인영도 2021 아시아 컵에 출전할 정도의 역량을 지닌 빅맨. 배혜윤한테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그러나 배혜윤은 차분했다. 상대 공수 패턴을 탐색한 후, 거기에 맞게 움직였다. 특히, 하이 포스트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윤예빈(180cm, G)과 이주연 등 가드 자원과 골밑 단짝인 김단비를 이으려고 했다.

1쿼터에는 2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큰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공수 리바운드 가담과 동료들을 이끄는 리더십, 속공 가담 등 많은 움직임을 보였다.

2쿼터 초반에도 마찬가지였다. 2쿼터 시작 2분 29초 만에 속공 득점을 성공한 후, 동료들과 기쁨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더블 스코어(22-11)로 달아나는 점수였고, 하나원큐의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이끌었기에, 그 의미는 더 컸다.

배혜윤의 특기는 포스트업. 포스트업으로 하나원큐 협력 수비를 유도한 후, 반대편에서 뛰어오는 윤예빈을 포착했다. 윤예빈에게 바로 패스, 윤예빈은 손쉽게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의 전반전 우위(38-33)를 도왔다. 배혜윤의 전반전 기록은 8점 4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였다.

3쿼터에도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았다. 빈 공간을 침투해, 코트 밸런스를 맞췄다. 특히, 지역방어에서의 영리한 움직임으로 하나원큐 림을 공략했다. 이는 하나원큐 수비를 페인트 존으로 모으는 효과를 만들었고, 윤예빈이 3점 라인 밖에서 찬스를 낼 수 있었다.

삼성생명의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 배혜윤이 나섰다. 슈팅을 실패했지만 공격 리바운드. 하이 포스트로 볼을 끌고 나온 후, 로우 포스트에 위치한 김단비(175cm, F)를 포착했다. 배혜윤의 볼을 받은 김단비는 골밑 득점. 삼성생명은 계속 두 자리 득점 차 우위를 점했다.

배혜윤은 3쿼터까지 12점 8리바운드(공격 5)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쿼터 활약 여하에 따라 트리플 더블을 노릴 수 있었다. 그만큼 배혜윤이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헌했다는 뜻이다.

그리고 마지막 쿼터가 됐다. 삼성생명 선수들이 4쿼터 초반에 승부를 매듭지었다. 배혜윤은 일찍 퇴근할 수 있었다. 32분 6초 동안 14점 11리바운드(공격 6)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동시에 달성했다. 왜 디펜딩 챔피언의 주역이었는지 제대로 보여줬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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