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높이의 위력’ 고려대, 성균관대 꺾고 결승 진출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4 21: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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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의 높이가 압박수비를 이겼다.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는 1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남대부 준결승전에서 성균관대학교(이하 성균관대)를 83-70으로 꺾었다. 결승에 선착한 연세대와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고려대의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고려대는 성균관대의 프레스를 효과적으로 뚫지 못했고, 세트 오펜스에서도 성균관대의 함정수비에 당황했다.

수비 역시 불안했다. 이두원(204cm, C)이 버텼지만, 고려대는 하윤기(204cm, C)의 공백을 체감해야 했다. 성균관대에 페인트 존 득점을 내줬고, 11-13으로 밀렸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1쿼터 종료 4분 47초 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고려대의 볼 흐름이 빨라졌고, 고려대는 성균관대의 수비에 자신감을 얻었다. 가드진이 3점슛과 페인트 존 득점 등 다양한 패턴으로 득점했고, 고려대는 28-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에도 성균관대의 프레스를 영리하게 빠져나갔다. 빅맨들의 수비 집중력 역시 좋았다. 공수 밸런스가 맞은 고려대는 2쿼터 시작 3분 13초 만에 성균관대의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점수는 36-27.

빅맨들의 공수 지배력이 크게 발휘됐다. 이두원-서정현(200cm, C)이 같이 혹은 교대로 제 역할을 해줬다. 신입생인 양준(200cm, C) 또한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선배 빅맨들에게 힘을 실었다.

그러나 마무리는 약간 찝찝했다. 조급한 공격이 턴오버를 일으켰고, 가드진 핵심 중 하나인 박무빈(187cm, G)이 손가락 부상을 입었기 때문. 고려대가 51-34로 전반전을 마쳤다고는 하나, 고려대로서는 가야 할 길이 멀어보였다.

예상했던 대로 3쿼터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다. 박무빈이 빠진 고려대 가드진은 조급했고, 조급한 볼 흐름은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들었다.

고려대는 3쿼터 시작 4분 만에 한 자리 점수 차(55-46) 추격을 허용했다. 부상으로 빠진 박무빈을 곧바로 투입했다. 박무빈이 투입된 후 고려대는 3점 2개를 성공했고, 고려대는 61-46으로 다시 달아났다.

성균관대의 지속적인 압박수비에 조급해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두원이 공수 모두 위력을 발휘했다. 공격에서는 페인트 존 득점으로, 수비에서는 블로커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이두원이 중심을 잡으며, 고려대는 70-55로 3쿼터를 마쳤다.

고려대는 4쿼터에도 높이의 위력을 보여줬다. 동시에 가드진의 스피드가 빅맨의 높이와 시너지 효과를 냈다. 고려대는 4쿼터 시작 3분 15초 후에도 76-60으로 주도권을 유지했다.

성균관대의 수비 강도가 더 세졌다. 하지만 고려대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침착하게 성균관대 수비를 헤쳐나갔다. 경기 종료 2분 39초 전에도 80-66으로 주도권을 유지한 이유였다.

고려대는 이두원-서정현-양준 등 빅맨을 모두 뺐다. 신민석(199cm, F)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192cm 미만일 정도로 스몰 라인업을 내세웠다. 그러나 고려대의 압도적 우위는 변하지 않았다. 고려대는 성균관대를 꺾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대학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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