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신지현 연장 8점’ 하나원큐, 6번째 도전 끝에 첫 승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2 21: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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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가 6번째 도전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부천 하나원큐는 12일 하나글로벌캠퍼스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을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84-81로 꺾었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시즌 첫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1승 5패를 기록했다.

하나원큐는 경기 종료 5분 전까지 두 자리 점수 차(72-61)로 앞섰다. 그러나 경기 종료 40.3초 전 동점(72-72)을 허용했다. 그리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연장전에 집중력을 발휘했고, 천신만고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1Q : 부산 BNK 썸 17-14 부천 하나원큐 : 리바운드

[BNK-하나원큐, 1Q 리바운드 기록 비교]
- 수비 리바운드 : 6-4
- 공격 리바운드 : 5-3
* 모두 BNK가 앞

박정은 BNK 감독과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이 경기 전 하나같이 했던 이야기가 있다. 두 감독이 공통적으로 한 이야기는 ‘리바운드’였다.
리바운드는 공격권의 기반이 되는 항목이다. 상대의 야투 실패나 턴오버를 획득해야, 공격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팀 모두 리바운드 싸움에 집중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지 않는데 힘을 쏟았다. 수비를 두 번 이상 연속으로 하면, 힘에 더 부치기 때문이다.
BNK가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섰다. 그러나 BNK가 리바운드 후 2차 공격을 쉽게 성공하지 못했다. 크게 달아나지 못했다. 다만, 리바운드로 기세 싸움에서 앞섰다는 것에 의미를 뒀다.

2Q : 부천 하나원큐 37-32 부산 BNK 썸 : 공격 적극성

[하나원큐-BNK, 2Q 주요 기록 비교]
- 페인트 존 득점 : 15-6
- 2점슛 성공 개수 : 8-3
- 2점슛 성공률 : 80%-50%
* 모두 하나원큐가 앞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경기 전 “(신지현과 양인영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공격 적극성을 높이면 좋겠다. 그렇게 하면 쉬운 찬스가 날 거고, 더 많은 찬스 속에 득점을 많이 할 수 있을 거다”며 ‘공격 적극성’을 강조했다.
하나원큐 선수들은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했다. 볼 잡은 선수들 모두 줄 곳을 찾지 않았다. 림을 먼저 보고 공격 기회를 포착한 후 움직이려고 했다. 림과 가까운 곳에서 볼을 잡은 이들은 더 과감하게 림으로 돌격했다.
하나원큐 선수들의 과감함이 2쿼터 상승세를 만들었다. 2쿼터 상승세를 만든 하나원큐는 BNK에 쉽게 밀리지 않았다. ‘열세’라는 단어를 ‘우위’로 바꿨다. 기분 좋게 15분의 하프 타임을 맞았다.

3Q : 부천 하나원큐 57-52 부산 BNK 썸 : 균형

[하나원큐-BNK, 3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20-20
- 2점슛 성공 개수 : 7-5
- 3점슛 성공 개수 : 2-2
- 리바운드 : 8(공격 : 2)-13(공격 : 8)
- 어시스트 : 5-5
* 모두 하나원큐가 앞

3쿼터 초중반을 지배한 팀은 하나원큐였다. 신지현과 양인영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 적극성과 공수 기여도가 돋보였기 때문. 특히, 이지우와 이하은(185cm, C)이 경기 운영과 골밑 공격 가담으로 하나원큐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BNK는 가만 있지 않았다. 포워드 라인의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하나원큐의 힘을 빼놓았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지 못해도, 팀 파울을 이끌었다. 조금씩 보이지 않게 데미지를 입혔다. 그러면서 하나원큐와 간격을 좁혔다. 52-54까지 하나원큐를 위협했다.
그러나 하나원큐가 3쿼터를 그냥 끝내지 않았다. 이지우가 순간적인 왼쪽 돌파로 림 근처까지 파고 들었고, 고아라(179cm, F)가 왼쪽 코너에서 발을 맞췄다. 이지우가 고아라에게 패스했고, 고아라는 3점을 넣었다. 이는 3쿼터 마지막 득점이 됐다. 하나원큐는 BNK와 3쿼터 균형을 가까스로 맞출 수 있었다.

4Q : 부산 BNK 썸 72-72 부천 하나원큐 : BNK의 뒷심

[BNK, 4Q 주요 장면]
- 4Q 종료 4분 11초 전 : 진안, 드리블 점퍼 (BNK 64-72 하나원큐)
- 4Q 종료 2분 34초 전 : 안혜지, 돌파 득점+추가 자유투 (BNK 67-72 하나원큐)
- 4Q 종료 1분 46초 전 : 김진영, 골밑 득점+추가 자유투 (BNK 70-72 하나원큐)
- 4Q 종료 42.3초 전 : 안혜지, 돌파 득점 (BNK 72-72 하나원큐)

BNK의 패색이 짙었다. 체력을 비축한 신지현과 양인영을 막지 못한 게 컸다. 또, 분위기를 끌어올린 하나원큐 나머지 선수들을 막는데도 애를 먹었다.
그러나 해줘야 할 선수들이 BNK에서 해줬다. 먼저 진안과 안혜지가 그랬다. 진안이 미드-레인지 점퍼로 분위기를 만든 후, 안혜지가 레이업 득점과 추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다. BNK의 추격전이 심상치 않았다.
김진영이 추격 분위기에 기름을 끼얹었다. 골밑 득점과 동시에, 파울 자유투를 얻은 것. 김진영의 추가 자유투까지 림으로 들어갔고, BNK는 70-72로 하나원큐를 위협했다.
70-72로 1분 넘게 흘러갔다. 박정은 BNK 감독이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타임 아웃 후 볼을 잡은 안혜지가 돌파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나원큐의 마지막 공격도 막았다. BNK의 기세였다. 그러나 BNK의 마지막 공격도 무위로 돌아갔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BNK의 뒷심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연장전 : 부천 하나원큐 84-81 부산 BNK 썸 : 5전 6기!

[하나원큐, 2021~2022 경기 일지]
- 2021.10.25. vs 우리은행 (아산이순신체육관) : 62-76 패
- 2021.10.28. vs 삼성생명 (하나원큐청라체육관) : 57-74 패
- 2021.10.31. vs KB스타즈 (하나원큐청라체육관) : 75-92 패
- 2021.11.03. vs 신한은행 (인천도원체육관) : 62-72 패
- 2021.11.08. vs BNK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76-85 패
- 2021.11.12. vs BNK (하나원큐청라체육관) : 84-81 승

하나원큐는 2020~2021 종료 이후 여러 악재와 마주했다. 2021~2022 시즌 개막 후에는 야심차게 데려온 구슬(180cm, F)마저 잃었다.
하나원큐의 전력은 신지현과 양인영에게 집중됐다. 두 선수 모두 경기 후반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는 하나원큐의 어려움으로 이어졌다. 신지현과 양인영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한 하나원큐는 1라운드에 5전 전패를 당했다.
그리고 2라운드 첫 경기에서 BNK를 만났다. 선수들 모두 기본적인 것부터 집중했다. 4쿼터에 더욱 루즈 볼에 몸을 날리고, 공격권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해 노력했다.
그게 신지현의 힘을 비축한 요인이었다. 힘을 비축한 신지현은 마지막 5분을 자신의 시간으로 만들었다. 무서운 집중력으로 BNK의 집중력을 떨어뜨렸다. 그리고 하나원큐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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