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씬 스틸러] 데뷔 두 번째 경기+13분 20초 출전, 사령탑과 동료들의 찬사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0 21: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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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가 팀의 찬사를 받았다.

고양 오리온은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89-81로 꺾었다. 4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5승 16패로 단독 5위에 올랐다. 4위 울산 현대모비스(17승 14패)와는 2게임 차.

이대성(190cm, G)과 이승현(197cm, F), 원투펀치가 해냈다. 이대성과 이승현은 각각 25점 7어시스트와 23점 9리바운드(공격 2) 2스틸 1어시스트로 지배력을 보였다. 머피 할로웨이(196cm, F) 역시 16점 11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사실 오리온은 경기 전만 해도 많은 걱정을 안았다. 부상 자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경기 전 “벤치 멤버들이 자기 출전 시간에 잘해줬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표현했다.

문시윤(197cm, F)도 그 중 하나였다. 대학교 때 정식 농구를 시작했지만,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8순위로 선발될 정도의 잠재력을 지녔다. 지난 2021년 12월 28일 데뷔전에서는 데뷔 덩크를 찍기도 했다.

그러나 그 때와는 달랐다. 그 때는 승부가 결정됐고, KT전에는 중반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문시윤의 플레이 하나하나가 승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시윤은 투지를 보였다. 이승현-머피 할로웨이와 뛰면서, 수비와 리바운드, 루즈 볼 다툼 등 기본적인 것에 투지를 보였다. 13분 20초 동안 4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 3개는 팀원 중 최다 기록이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이)승현이가 슈팅할 때, (문)시윤이한테 ‘리바운드를 먼저 해달라’고 주문했다. 시윤이가 자기 몫을 해냈다. 시윤이의 리바운드 5개가 컸다. 아주 큰 공헌을 해줬다. 오늘처럼만 한다면, 플레잉 타임이 늘어날 수 있다. 본인도 좋아하더라”며 문시윤의 리바운드를 큰 가치로 생각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한 이대성도 “대학 때 농구를 시작했고, 프로 무대 데뷔전 데뷔 득점을 덩크로 해냈다. 오늘처럼 중요한 경기에서는 리바운드를 해줬고, 팀에 좋은 에너지를 줬다”며 문시윤의 에너지를 높이 평가했다.

문시윤과 함께 뛴 이승현은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본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활약을 했다. 신인이라 긴장을 많이 했을 건데, 실수 하나 없이 본인의 역할을 200% 해줬다.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문시윤에게 고마운 감정을 표현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지만, 과제가 많다. 늦은 시작으로 기본기가 부족하고, 포지션 변화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도 “(최)승욱이가 오전만 해도 훈련을 소화했다. 그런데 못 뛸 것 같다고 해서, (문)시윤이를 투입했다. 그렇지만 원래 3번을 시키기 위해 선발한 선수였고, 그렇게 훈련시켜왔다. (이승현과) 중복되는 건 생각하지 않았고, 높이를 생각했다”며 문시윤의 발전 방향성에 중점을 뒀다.

누구나 터닝 포인트라는 게 있다. 긍정적인 터닝 포인트가 찾아온다면, 그 사람의 자신감은 배가 된다. 그 자신감이 후의 인생에도 이어질 수 있다.

문시윤 역시 마찬가지. KT전이라는 터닝 포인트로 자신감을 얻었다. 그 자신감을 앞으로 이어갈 필요가 있다. 다만, 변수는 있다. KT전에서 왜 좋은 활약을 했는지, 앞으로의 자신을 어떻게 가꿔야 할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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