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기대 이상’ 신한은행-‘기대 이하’ BNK, 양 팀 사령탑의 말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7 21: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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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체로 평가받은 신한은행은 이겼고, 다크 호스로 주목받은 BNK는 졌다.

인천 신한은행은 2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을 78-68로 꺾었다. 시즌 첫 경기이자 홈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구나단 감독대행 또한 감독 첫 승을 알렸다.

신한은행은 김단비(180cm, F)-한엄지(180cm, F) 없이 경기를 해야 했다. 이번 신입선수선발회에서 3순위로 선발한 변소정(180cm, F)에게 과감히 기회를 줬다.

그러나 김단비가 없는 공백은 컸다. 한채진(174cm, F)이 어떻게든 중심을 잡으려고 했지만, 신한은행의 외곽포가 터지지 않았다. 1쿼터에 두 자리 득점(10점)을 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2쿼터 종료 3분 32초 전에는 20-31까지 밀렸다. 하지만 한채진이 수비 중심을 잡아줬고, 신한은행은 수비 성공을 기반으로 빠르게 역습했다. 속공에서의 미드-레인지 점퍼나 얼리 오펜스에서의 3점으로 추격 분위기를 형성했다.

추격 분위기를 형성한 신한은행은 3쿼터에 대반격했다. 수비가 더 견고해졌고, BNK 수비 로테이션을 활용한 3점포로 재미를 봤다. 또, 복귀한 김연희(185cm, C)가 쏠쏠히 득점했다. 3쿼터를 30-20으로 압도한 신한은행은 60-53으로 역전했다.

상승세를 탄 신한은행은 마지막까지 우위를 점했다. 마지막에도 침착했다. 만만치 않은 팀임을 증명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경기 종료 후 “전반에 턴오버 10개를 범했고, 3점도 1개 밖에 들어가지 않았다. 쉽지 않았다. 그러나 에이스가 없고 개막전의 긴장감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며 전반전 고전 요인부터 언급했다.

그 후 “(김)단비 없이 훈련을 해왔지만, 실전에서는 긴장될 수 있다. 그러나 선수들이 잘 버텨줬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뒤처지지 말자고 했던 걸 잘 이행했다”며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을 부연 설명했다.

한편, 부산 BNK 썸 신임 사령탑인 박정은 감독은 다음 경기로 ‘감독 첫 승’을 미뤄야 했다.

BNK는 신임 주장인 강아정(180cm, F)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했다. 기존의 안혜지(164cm, G)-이소희(171cm, G)-김진영(176cm, F)-진안(181cm, C)과 함께 합을 맞추도록 했다.

그러나 다들 몸이 풀리지 않은 듯했따. 야투 성공률이 그렇게 높지 않았다. 강아정의 3점이 터지지 않았다면, BNK는 신한은행에 밀릴 수 있었다. 다행히 신한은행 공격을 철저히 봉쇄했고, 1쿼터를 14-10으로 마쳤다.

2쿼터에 좋은 기세를 보였다. 안혜지의 점퍼도 정확했기 때문이다. 다만, BNK는 2쿼터 후반 신한은행의 강한 수비와 빠른 역습에 달아나지 못했다. 좋았던 흐름을 놓쳤다. 33-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2쿼터 후반의 좋지 않았던 경기력이 3쿼터에도 이어졌다. 기본적인 것부터 안 됐다. 야투 실패 후 백 코트가 느렸고, 느린 백 코트로 인해 속공 실점을 여러 차례 허용했다. 신한은행에 3쿼터에만 30점을 내줬다. 3쿼터에 좋지 않았던 흐름을 회복하지 못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우리 선수들이 아직은 어리구나’라는 걸 느꼈다. 연습한 대로만 했으면 좋은 결과를 냈을 건데, 연습했던 것의 10%도 발휘하지 못했다. 긴장도 많이 했다”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이어, “지난 시즌 좋지 않았던 것들이 나왔다. 선수들이 그런 걸 깨줬으면 한다. 그래서 안 되는 선수들을 일부러 교체하지 않았다. 본인도 그런 걸 깨야 다음 경기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에서부터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박정은 BNK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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