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했던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그래도 리바운드를 잘 해줘서...”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4 21: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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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리바운드를 잘 해줘서...”

용인 삼성생명은 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하나원큐를 64-49로 꺾었다. 10승 9패. 3위 인천 신한은행(10승 8패)과 격차를 반 게임 차로 좁혔다.

강이슬(180cm, F)과 고아라(179cm, F)가 하나원큐 엔트리에서 빠졌다. 두 선수는 하나원큐의 공수를 책임지는 선수.

그러나 삼성생명은 하나원큐를 쉽게 보지 않았다. 상대 전력을 100%라고 생각했다. 여느 때처럼 수비와 리바운드, 빠른 공격 전환과 공격 리바운드 등 궂은 일부터 전념했다.

1쿼터 시작 후 8분 18초 동안 한 점도 주지 않았다. 그 동안 15점을 넣었다. 15점을 달성한 후 3분 넘게 무득점에 그쳤으나, 큰 의미는 없었다. 삼성생명이 16-4로 1쿼터를 압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2쿼터 초반 급격히 흔들렸다. 1쿼터 후반부터 저조했던 야투 성공률에 영향을 받는 듯했다. 2쿼터 시작 후 3분 넘게 단 한 점도 넣지 못했다.

하나원큐의 적극적인 공세에 16-12까지 쫓겼다. 하지만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준 후, 삼성생명은 또 한 번 달아났다. 2쿼터 종료 4분 7초 전 다시 한 번 두 자리 점수 차(24-14)로 앞섰다.

그러나 마무리가 불안했다. 공격 기회는 여러 차례 났지만, 마무리가 원활하지 않았다.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27-22로 전반전을 마쳤다.

삼성생명의 3쿼터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게다가 하나원큐 야전사령관인 신지현(173cm, G)이 파울 트러블에 빠졌다.

하지만 신지현이 빠진 게 삼성생명에 독으로 작용했다. 삼성생명은 하나원큐의 다양한 수비 전술에 적응하지 못했고, 수비에서는 김지영(171cm, G)의 돌파를 막지 못했다. 3쿼터 종료 3분 전 동점(36-36)을 허용했다. 경기 시작 이후 첫 동점이었다.

배혜윤이 팀의 위기를 두고 보지 않았다. 페인트 존에서 지배력을 발휘했다. 득점하지 못해도, 파울 자유투 유도. 팀이 필요로 할 때 배혜윤이 득점해줬고, 삼성생명은 43-36으로 3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하나원큐의 상승세를 가라앉혔다. 그 후 하나원큐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4쿼터 시작 후 5분 넘게 그랬다. 경기 종료 4분 39초 전 50-42로 앞섰다.

두 팀 모두 공격이 부진했다. 그리고 8점 차. 삼성생명이 유리했다. 또, 파울 트러블이라는 변수가 삼성생명에 미소 지었다. 덕분에, 삼성생명은 기분 좋게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았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잘 풀리면 쉬운 경기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를 할 거라고 생각했다. 선수들도 열심히 해준 걸 알지만, 마음이 급한 것 때문에 쫓기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3쿼터에 어려웠던 이유를 말했다.

이어, “초반에 15-0이라고 해도, 그 점수로 끝나는 게 아니다. 무리하게 더 가려고 했을 때, 결과가 역으로 갈 수 있다. 그래서 경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그래도 리바운드 같은 걸 잘 해서 잘 메웠다고 생각을 한다”며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36-36으로 동점을 허용한 이후 “쉽게 득점하려고 하면, 선수들 모두 서있게 된다. 상대는 이미 함정을 파놓고 마음을 먹고 있는데, 우리 선수들이 서있었다. 움직임에 관한 이야기를 해줬다”며 선수들의 움직임을 짚었다고 말했다. 그 후 삼성생명 선수들은 쫓기지 않았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하나원큐에 비수를 꽂을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용인,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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