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재 하나원큐 감독, “동점까지는 잘 갔는데...”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4 21: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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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까지는 잘 갔는데...”

하나원큐는 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릴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49-64로 졌다. 4승 15패로 공동 최하위. 4위 삼성생명(10승 9패)와 6게임 차로 멀어졌다.

하나원큐는 차포 없이 경기해야 했다. 주득점원이자 에이스인 강이슬(180cm, F)과 또 하나의 중심 자원인 고아라(179cm, F)가 이탈한 것.

그래서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경기 전 “상대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좋겠다”며 정신력을 강조했다. 선수들의 마음을 다잡으려고 했다.

그러나 큰 효과는 없었다. 하나원큐는 1쿼터 시작 후 8분 18초 동안 한 점도 넣지 못했다. 야투 8개(2점 : 6개, 3점 : 2개)를 모두 놓쳤다. 그 동안 15점 허용. 그러면서 1쿼터부터 확 밀렸다. 4-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희망이 없었던 건 아니다. 삼성생명의 야투가 1쿼터 후반에 다소 저조했기 때문. 그 점을 인지한 하나원큐 선수들이 2쿼터 초반 추격전을 펼칠 수 있었다.

하나원큐는 신지현(173cm, G)과 양인영(184cm, F)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다. 2쿼터 시작 후 3분도 지나지 않아 12-16으로 삼성생명과 격차를 좁혔다.

2쿼터 종료 4분 7초 전 14-24까지 밀린 적도 있었다. 그러나 하나원큐는 쉽게 주저 않지 않았다. 삼성생명의 3점도 터지지 않으면서, 하나원큐는 점수 차를 좁힐 수 있었다. 22-27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나원큐의 기세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원큐는 3쿼터 시작 후 1분 12초 만에 위기를 맞았다. 팀의 야전사령관인 신지현이 4번째 파울을 범했다.

그러나 그게 전화위복이 됐다. 메인 볼 핸들러로 나선 김지영(171cm, G)이 뛰어난 득점력을 보인 것. 김지영은 돌파만으로 삼성생명 수비를 흔들었고, 하나원큐는 3쿼터 종료 3분 전 동점(36-36)을 만들었다. 경기 시작 후 첫 동점.

하지만 배혜윤(183cm, C)을 억제하지 못했다. 배혜윤에게 골밑 득점을 준 이후, 하나원큐의 수비는 급격히 흔들렸다. 36-43으로 3쿼터를 마쳤다.

3쿼터 후반의 흐름이 4쿼터 초중반까지 이어졌다. 상승세를 탔던 하나원큐의 분위기는 한풀 꺾였다. 어떻게든 점수 차를 좁히려고 했으나 쉽지 않았다. 경기 종료 4분 39초 전 42-50으로 밀렸다.

그러나 신지현과 양인영의 파울 트러블이 선수들을 힘들게 한 듯했다. 하나원큐 선수들의 힘은 시간이 갈수록 떨어졌고, 하나원큐는 추격할 원동력마저 잃었다. 마지막에 확 무너졌고, 우울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았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동점까지는 잘 갔는데, 그 후에는 에이스의 유무에 따라 달랐던 것 같다. 그런 게 약하다 보니, 박빙에서 쉽게 점수를 준 것 같다. 열심히는 했지만, 실력 차는 있었다고 본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선수들이 나름대로 책임감을 가진 것 같지만, 많이 나오지 않은 느낌이다. 그래도 열심히 잘 따라오고 있다. 브레이크 때 정비하면, 더 나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독려하려고 했다. 그리고 올스타 브레이크를 기약하는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용인,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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