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45분의 혈투, 하나원큐-BNK의 대비된 표정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2 21: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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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는 연장전 혈투 끝에 웃었고, BNK는 연장전 혈투 끝에 울었다.

부천 하나원큐는 12일 하나글로벌캠퍼스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을 84-81로 꺾었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시즌 첫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1승 5패를 기록했다.

하나원큐는 이지우(169cm, G)를 스타팅 라인업에 깜짝 포함했다. 신지현(174cm, G)의 부담을 덜기 위함이었다. 이지우가 초반 5점을 책임졌지만, 하나원큐는 BNK보다 앞서지 못했다. BNK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2쿼터에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신지현(174cm, G)을 탑으로 내세운 3-2 변형 지역방어로 BNK의 볼 흐름을 묶었다. BNK 공격의 확률을 낮춘 뒤, 공격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2쿼터 스코어(23-15)에서 앞선 하나원큐는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쳤다.

37-32로 앞선 채 3쿼터를 시작했다. 3쿼터 초반 상승세를 탔다. 두 자리 점수 차(50-40)로 앞섰다. 그러나 BNK의 공격 리바운드를 활용한 추격에 달아날 힘을 잃었다. 고아라(179cm, F)의 마지막 3점이 없었다면, 하나원큐는 더 불안할 수 있었다.

하나원큐는 4쿼터 한때 72-61까지 앞섰다. 그러나 BNK의 추격전에 동점을 허용했다. 정규 시간 안에 승부를 보지 못했다.

신지현이 연장전에 나섰다. 연장전에만 8점을 터뜨렸다. 하나원큐는 BNK의 추격전에 또 한 번 위협을 느꼈지만, 4쿼터와 달리 마지막을 잘 버텼다. 6번째 도전 끝에 승리를 수확했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연패를 끊은 선수들을 축하해주고 싶다. 선수들한테 잘된 일이다”며 ‘연패 탈출’에 의미를 뒀다.

이어, “내용은 아쉬운 게 많다. 상대에 55개의 리바운드를 내줬고, 51개의 3점을 시도하게 했다. 말이 안 되는 거다. 그래도 선수들이 결과적으로 이기는 맛을 느꼈다.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결과에 의미를 뒀다.

한편, 부산 BNK 썸은 시즌 첫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1승 5패로 하나원큐와 공동 최하위를 기록했다.

BNK는 김진영(176cm, F)-김한별(178cm, F)-진안(181cm, C)을 선발 투입했다.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함이었다. 리바운드에 집중한 BNK는 약간의 우위를 점했다. 17-14로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BNK의 3점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이는 하나원큐 3-2 변형 지역방어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 2쿼터 마지막 2개의 3점을 모두 넣었다고는 하나, 외곽포가 안 터진 BNK는 2쿼터 내내 고전했다.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BNK는 3쿼터 초반 하나원큐의 기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그러나 하나하나 조금씩 따라붙었다.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했고, 보이지 않는 데미지를 하나원큐에 줬다. 2쿼터와 동일한 점수 차로 3쿼터를 마쳤다.

BNK의 4쿼터 초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안혜지(164cm, G)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다. 안혜지가 4쿼터에만 11점을 퍼부었고, BNK는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 초반 흐름을 하나원큐에 내줬다. 하지만 4쿼터처럼 후반부에 또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4쿼터와 달리 마지막에 뒤집을 힘을 잃었다. 결과는 패배였다.

박정은 BN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초반 스타트가 힘들었다. 초반에 어려웠던 걸 후반에 따라가려니,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전에 말씀드렸듯이, 슈터들이 던져줘야 할 때 못 던진 것도 있다. 그러나 볼이 한 사람에게 쏠리는 것도 문제인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이 2대2를 하는 것도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패인을 돌아봤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에서부터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박정은 BNK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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