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의 작전타임 보여준 정상일 감독 “때로는 무언이 더 약이 돼”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8 21:49:09
  • -
  • +
  • 인쇄

 

신한은행이 김아름과 김단비의 활약에 힘입어 하나원큐를 제압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25점, 3점슛 7개), 한엄지(18점 8리바운드), 김단비(17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등의 활약을 묶어 80-72로 이겼다.

신한은행은 경기 내내 하나원큐를 압도했다. 3쿼터에 잠시 동점을 내주기도 했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뒤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신한은행은 하나원큐의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챙겼다.

정상일 감독은 “가용인원이 적어서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초반 흐름이 안 좋았는데, 빠르게 뒤집었다. 전반에 8점을 이긴 채 마친 게 결정적이었다”며 중요한 순간을 꼽았다.

신한은행이 역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정상일 감독의 작전타임이 주효했다. 그는 2-10으로 뒤지자 빠르게 작전타임을 불렀다. 그리고는 오랜 시간 어떠한 말도 하지 않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가 꺼낸 말의 대부분은 “연습했던 대로 하라”는 내용이 중심 내용이었다.

그는 “무슨 작전 지시도 필요 없었다. 정신을 못 차리더라. 무언의 압박이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 수비도 안하고 공격도 안 움직이고 다른 농구를 하고 있더라. 그래서 작전타임을 부른 뒤 말을 하지 않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신한은행은 거짓말 같이 15점을 몰아치며 17-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정상일 감독은 이어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경기 초반에 보니 김수연의 몸이 너무 안 좋더라.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한엄지를 투입했는데,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며 한엄지를 언급했다.

그는 이어 김아름에 대해 “김아름이 생애 한 번 오는 그날이 온 거 같다. 슛이 터진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정상일 감독은 경기 전부터 리바운드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정 감독의 주문 덕분일까. 신한은행은 리바운드에서 32-28로 앞섰다. 그는 “전반에는 리바운드를 졌다. 후반에 좋은 집중력을 발휘해서 4개 차이로 이겼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안 진 게 승리 요인이다”며 리바운드를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4승 2패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덕분에 3주간의 휴식기를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부천,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