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공격 리바운드, 공격 횟수를 늘리는 전략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8 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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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과 속공만이 LG의 공격법은 아니었다.

창원 LG는 지난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84-76으로 꺾었다.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3승 5패로 원주 DB-부산 kt와 공동 7위에 올랐다.

LG는 많은 공격 횟수를 강조하는 팀이다. 많이 던져야 많이 넣는다고 생각했기 때문. 그렇게 하려면, 공격 템포를 빠르게 해야 하고, 그 기반에는 수비 성공과 수비 리바운드가 있어야 한다. 그게 LG의 기본적인 횟수 늘리기 전략.

여기에 공격 리바운드 가담을 추가했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2차 공격 기회는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공격 기회와 다른 의미다. 공격을 막았다고 생각했던 상대 팀에 또 한 번 수비의 고통을 안길 수 있기 때문.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전 “LG는 외곽슛을 많이 하는 팀이다. 우리는 LG의 외곽포를 봉쇄해야 한다. 그리고 제공권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상대에 오펜스 리바운드를 내주지 않아야 한다. 그런 기본적인 것들을 해야, 우리 페이스대로 경기할 수 있다”고 LG에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유는 분명하다. LG의 공격 리바운드 가담 능력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 LG는 DB와 경기 전까지 공격 리바운드 5위(경기당 12.6개)를 기록했다. 2위를 달리는 DB(경기당 12.9개)에 뒤처지지 않는 기록.

사실 이상범 감독 뿐만 아니라, LG를 상대했던 팀의 수장들도 “LG가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참가한다. 그 점을 생각해야 한다”며 LG의 공격 리바운드를 경계했다. 공격 리바운드가 LG의 공격 횟수 늘리기 전략에 포함된다고 본 것.

공격 리바운드는 보통 흐트러진 수비 진영 속에 이뤄진다. 그렇기 때문에, 더 쉽게 득점할 수 있다. 이상범 감독도 경기 전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게 되면, 수비를 2번이나 3번해야 한다”며 기본 원칙부터 말했다.

그리고 “다들 골대를 향한 상태에서 리바운드를 준비한다. 그러다가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면, (수비 리바운드하는 이의 시선이 뒤로 향하며) 공격자가 어디 있는지를 찾아야 한다. 그래서 이지 슛을 얻어맞을 수밖에 없다. 반대 상황에서는 손쉽게 득점할 수 있다”며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이 나올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했을 때, 상대의 빠른 공격 전환을 저지할 수 있다.(지역방어 같은 경우에는 변수가 있다) 공격 리바운드 가담 이후 리바운더의 첫 패스를 느리게 할 수 있기 때문. 공격 리바운드 가담은 분명 많은 이득을 남길 수 있다.

물론,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있을 수 있다. LG는 12명 엔트리를 고르게 활용하는 팀. 특정 선수들이 오랜 시간 코트에 나서지 않기에, 엔트리에 포함된 전원이 공격 리바운드를 생각할 수 있다. 그게 DB전에서 나왔다.

LG는 매 쿼터 공격 리바운드에서 앞섰다. 공격 리바운드 후 세컨드 찬스 포인트도 많았다. 여러 상황에서 DB를 허탈하게 했다.

2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한 이원대(182cm, G)는 “감독님께서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가려고 하신다. 공격 리바운드 참가도 강조하신다. 선수들도 경기 전부터 끝날 때까지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생각한다. 하지만 감독님과 팀원이 원하는 만큼 잡고 있는 게 아니다”며 공격 리바운드와 팀의 상황을 결부시켰다.

그리고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며) 팀의 사기가 올라가는 게 사실이다. 공격 리바운드를 한 선수의 기분이 올라가는 것도 맞다. 공격 리바운드 1~2개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며 공격 리바운드의 영향력을 말했다.

LG는 이날 경기 이후 공격 리바운드 4위(경기당 12.6개)를 기록했다. 늘어난 공격 리바운드가 승수를 늘렸다. 팀 성적은 공동 7위로 올라갔고, 6위 울산 현대모비스(3승 4패)를 반 게임 차로 위협했다. 공동 4위인 고양 오리온-전주 KCC(이상 4승 3패)와의 간격도 1.5게임 차로 좁혀졌다.

[LG-DB, 공격 리바운드 비교]
- 1Q : 3-3
- 2Q : 5-2
- 3Q : 3-2
- 4Q : 2-1
 * 모두 LG가 앞

[LG-DB,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 비교]
- 1Q : 10-3
- 2Q : 8-6
- 3Q : 8-4
- 4Q : 4-0
 * 모두 LG가 앞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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