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4연승 성공' 우리은행, 3쿼터에 그려낸 '넘사벽의 그때'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4 08: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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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4연승에 성공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에서 주전 고른 활약에 힘입어 한채진, 유승희가 분전한 인천 신한은행에 87-69로 완승을 거두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이날 결과로 16승 8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를 유지했고, 신한은행은 3연패와 함께 10패(14승)째를 당하며 그대로 3위에 머물렀다. 승차는 두 경기로 벌어졌다.

1쿼터 우리은행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효과적으로 적용, 27-21로 앞서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신한은행도 20점+ 득점에 성공했지만, 우리은행 공격의 다양성을 막아내지 못한 채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2쿼터, 양 팀은 접전을 벌였다. 신한은행의 추격전과 우리은행의 응전이 계속되었다. 우리은행이 계속 4~6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결국 8점을 앞서며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경기는 급속히 우리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우리은행 특유의 오펜스 전략에 더해진 효과적인 패스 그에 더해진 정확한 3점슛으로 계속 점수차를 넓혀갔다. 신한은행은 좀처럼 변화를 주지 못했다. 73-49, 무려 24점을 앞서는 우리은행이었다.

4쿼터, 큰 변화는 없었다. 신한은행이 일찌감치 벤치 멤버를 투입하며 경험의 시간을 지나쳤다. 우리은행은 5분 동안 주전 라인업을 가동했고,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두며 4연승에 성공했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우리은행은 26-10 run을 만들었다. 간만에 강력했던 우리은행 모습을 볼 수 있던 10분이기도 했다. 공수에 걸쳐 모자람이 없었다. 그들의 시그니처 오펜스가 된 5-0 모션 오펜스가 기반이 된 전 선수들의 움직임엔 유연함과 효율성이 돋보였고, 드리블과 패스 타이밍 그리고 오픈 찬스에서 던지는 슈팅 상황에서 집중력 역시 매우 높았다.

결과로 우리은행은 26점이라는 고득점을 생산할 수 있었다. 3점슛 7개를 시도해 5개가 림을 갈랐다. 모두 효율적인 움직임과 높은 집중력이 동반된 결과로 보였다. 38%에 그친 2점슛 성공률이 아쉽긴 했지만, 그들이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큰틀에서 공격 전략이 효과적으로 수행되었던 10분이었다.

수비도 다르지 않았다. 게임 전 위성우 감독은 “체력 세이브를 위해 스위치 디펜스를 사용할 것. 신한은행이 스피드가 수반된 3점슛에 능하다. 그 부분을 차단하는데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효과적으로 전개되었다. 결과로 실점을 10점으로 묶을 수 있었다.  

3점슛은 5개를 허용했지만,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2점슛 역시 27%(11개 시도 3개 성공)로 묶었다. 자유투는 두 번을 허용했을 뿐이다. 그 만큼 수비에서 효율과 집중력이 높았던 쿼터였다. 결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가를 수 있었다.

게임 후 박혜진은 “현재 우리 경기력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잘 되는 것은 유지하고, 안되는 부분을 빨리 발견해 개선하고 싶다. 그게 남은 정규리그의 숙제다.”라고 전했다.

정규리그 우승은 KB스타즈가 차지했다. 지금까지 우리은행은 이전과 달리 기복을 보였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달라진 모습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위 감독과 박혜진은 포지션과 롤 변경을 이유라고 전해주었다.

과연 우리은행은 남은 정규리그 속에 자신들이 부족한 경기력을 채워내고 남은 정규리그와 챔프전 향방에 텐션을 줄 수 있을까? 어려운 질문이다. 지금의 KB스타즈 경기력이 좋기 때문이다. 해답은 우리은행 스스로 찾아가고 있는 듯 하다.

어쨌든 3쿼터 우리은행 경기력은 ‘넘사벽’의 그때와 많이 다르지 않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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