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KB스타즈는 여전히 강했고, 신한은행은 매력적이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4 07: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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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는 강했고, 신한은행은 매력적이었다.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7-75로 꺾었다. 1라운드 전승(5승)에 이어, 2라운드 2경기도 모두 승리. 7승으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KB스타즈는 1라운드(74-71)에 이어 2라운드도 어렵게 신한은행을 잡았다. 하지만 접전 승부에서 이겼다는 것 자체로도 강력함을 과시했다.

박지수(196cm, C)의 높이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박지수는 비록 정규리그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39경기’에서 멈췄지만, 중요한 순간에 페인트 존에서 득점했다. 상대가 생각하기 싫은 시나리오인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으로 신한은행의 기를 꺾었다.

박지수가 중심을 잡았기에, 허예은(165cm, G)이 앞선에서 마음 놓고 흔들 수 있었다. 또, 박지수가 시선을 분산했기에, 김민정(181cm, F)이 결승 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박지수의 기록만 줄었을 뿐, 박지수의 존재감과 임팩트는 줄지 않았다. KB스타즈의 강력함 역시 줄어들지 않았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경기 종료 후 “상황과 타이밍, 샷 클락에 따라 (박지수 수비) 시나리오를 설정했다. 또, (박)지수가 어떤 움직임과 어떤 스피드를 내는지에 따른 수비 전략도 준비했다. 마지막까지 덤비려고 했지만, 지수가 크긴 크더라. WNBA는 아무나 가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웃음)”며 박지수 그리고 박지수로부터 나오는 KB스타즈의 강력함을 인정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2021~2022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KB스타즈 앞에서 자신의 색깔을 보여줬다. 달라진 멤버 구성 때문에 일부의 변화는 있었지만, ‘빠른 공격 전환’과 ‘지속적인 외곽 찬스 창출’이라는 큰 컬러는 변하지 않았다.

신한은행이 65-72로 밀릴 때에도, 신한은행은 본연의 컬러를 놓지 않았다. 강계리(164cm, G)-이경은(173cm, G)-김단비(180cm, F) 등의 빠르고 악착 같은 움직임과 외곽포로 KB스타즈를 마지막까지 물고 늘어졌다. 경기 종료 8초 전까지 KB스타즈와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한은행을 응원해준 팬들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선수들이 박수를 받고도 남을만한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

적장인 김완수 KB스타즈 감독도 “신한은행은 작고 빠른 팀이다. 우리가 신한은행의 템포에 맞춰서 농구를 하는 건 쉽지 않다. 또, (박)지수의 강점을 버리면서까지 스피드로 대항하는 건 어렵다. 지수가 있는 동안, 빠르게 많이 뛰어주는 게 그래도 최상의 시나리오다”며 신한은행의 스타일을 껄끄러워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허예은 역시 “코트에 선 5명 모두 3점을 던질 수 있고, 리바운드도 적극적으로 가담한다. 일본 농구처럼 짜여지고 타이트한 컬러가 있다. 공간 활용도 잘해서, 가드로서 힘들다”며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의견에 동의했다.

이어, “팬들이 좋아하는 농구를 한다. 매력적인 팀이다. 그러나 우리를 포함한 다른 팀 모두 쉽게 잡을 수 있는 팀이 아니다. 우리 역시 높이에서 우위를 가져가려고 했지만, 신한 또한 높이 경쟁을 진취적으로 했다. 거기에 스피드도 있다. 앞으로 신한은행을 만나면, 더 악착 같이 해야 될 것 같다”며 신한은행의 매력을 인정했다.

KB스타즈와 신한은행은 나름의 열매를 획득했다. KB스타즈는 ‘승리’라는 가장 큰 성과를 얻었고, 신한은행은 팬들에게 자신의 농구를 어필했다. 신한은행의 농구가 매력 있다는 걸 보여줬다. 양 팀의 경기는 그런 의미를 남겼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B스타즈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1%(24/47)-약 49%(17/35)
- 3점슛 성공률 : 31.25%(5/16)-
약 31%(11/35)
- 자유투 성공률 : 약 78%(14/18)-
약 88.8%(8/9)
- 리바운드 : 40(공격 14)-
26(공격 10)
- 어시스트 : 18-14
- 턴오버 : 14-7
- 스틸 : 5-8
- 블록슛 : 2-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청주 KB스타즈
- 박지수 : 34분 46초, 21점 7리바운드(공격 3) 4어시스트
- 강이슬 : 40분, 16점(3점 : 3/6) 10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1블록슛
- 허예은 : 32분 39초, 16점 8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1스틸
- 엄서이 : 24분 6초, 10점 6리바운드(공격 1) 2스틸 1블록슛
2. 인천 신한은행

- 김단비 : 37분 44초, 30점(3점 : 4/9) 11리바운드(공격 4) 2어시스트 2스틸
- 이경은 : 25분 47초, 14점(3점 : 4/9) 3어시스트 1리바운드 1블록슛
- 한채진 : 40분, 13점(3점 : 3/5) 2블록슛 1리바운드(공격) 1어시스트 1스틸
- 강계리 : 22분 44초, 10점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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