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데뷔전 치른 강아정, 두 자리 득점 기록했지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8 05: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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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는 컸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부산 BNK 썸은 2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68-78로 졌다. 신임 사령탑인 박정은 감독은 다음 경기로 ‘감독 첫 승’을 미뤄야 했다.

강아정(180cm, F)이 2020~2021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로 BNK에 입성했다. 김한별(178cm, F)과 함께 BNK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요소. 나아가, BNK 유망주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해야 하는 임무도 있었다. 그래서 김한별의 존재는 중요했다.

하지만 강아정의 몸 상태가 불안했다. 고질적 발목 부상을 안고 있던 강아정은 비시즌 기간의 대부분을 재활과 치료에 집중했다. 기존 선수들과 합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박정은 BNK 감독 역시 “(강아정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정규리그가 장기전이라는 걸 고려해야 한다”며 김한별의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음을 인정했다.

그래서 “(김)한별이와 (강)아정이 모두 부상이 있었다. 다른 선수들과 합을 맞춰볼 시간이 부족했다. 안혜지와 진안도 대표팀 차출로 호흡을 맞추기 어려웠다. 브레이크 전까지 손발을 맞춰야 할 것 같다”며 강아정과 기존 선수의 합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부연 설명했다.

하지만 강아정은 주장으로서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한채진(173cm, G)의 공격력을 막는데 주력했다. 1쿼터 종료 3분 15초 전 왼쪽 45도에서 팀 첫 번째 3점슛을 성공했다. 12-10으로 달아나는 득점. BNK에 주도권을 안기는 득점이기도 했다.

3점 라인에서만 움직이지 않았다. 안혜지(164cm, G)가 페인트 존으로 파고 들어 신한은행 수비의 시선을 끌 때, 강아정은 조용히 림으로 침투했다. 파울 자유투 2개를 순식간에 유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1쿼터 득점(5점)을 기록했다.

2쿼터에도 중요할 때 자기 몫을 해줬다. 팀이 24-20으로 쫓길 때, 강아정은 3점을 터뜨렸다. 그리고 공격 리바운드 가담을 통해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자유투 2개 성공. 전반전에만 11점 5리바운드(공격 2) 2스틸로 맹활약했다. 다만, BNK의 2쿼터 후반 수비 집중력 저하로, BNK는 33-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는 전반전 같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3점 3개를 시도했지만, 하나도 넣지 못했다. 김한별과 잠깐 같이 투입됐지만, 수비 합에서 허점을 노출했다. 3점 찬스가 났지만, 림을 외면했다. 3쿼터 무득점에 그쳤다. BNK도 53-60으로 뒤집혔다.

강아정은 파울 트러블에 걸린 진안(181cm, C)의 부담을 덜려고 했다. 파워포워드로 공수 모두 페인트 존에서 많이 움직였다. 그러나 큰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34분 22초 동안 13점 5리바운드(공격 2) 2스틸을 기록했지만, 새로운 팀에서 첫 승을 해내지 못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발목이나 몸 상태는 이전보다 좋다고 했다. 다만, 선수들과 실전에서 경기를 많이 해보지 않았다. 그게 더 중요할 것 같다”며 강아정과 기존 선수들의 호흡을 강조했다.

그리고 “노현지가 무릎이 좋지 않다. 그러다 보니, 강아정의 출전 시간이 길었다. 강아정의 몸 상태와 노현지의 몸 상태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며 강아정을 쉬게 할 요소들을 생각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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