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원-우성희, 2021년 부산중앙고의 핵심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2 08: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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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이와 (우)성희가 핵심이 될 것이다”

부산중앙고는 지난 10월 19일 박훈근 코치를 새로운 코치로 임명했다. 박훈근 코치는 2010년부터 4년 동안 고려대학교의 코치로 지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서울 삼성의 코칭스태프로 활동했다. 프로와 아마 무대를 고루 경험한 지도자다.

부산중앙고는 박훈근 코치를 중심으로 새판을 짜고 있다. 모교의 코치로 임명된 박훈근 코치는 후배들을 지도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침체됐던 부산중앙고의 분위기를 바꾸고, 후배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치가 모든 걸 다할 수 없다. 또, 경기장에 뛰는 건 결국 선수들이다. 선수들이 얼마나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핵심 선수들의 코트 지배력이 중요하다.

신지원(197cm, F)과 우성희(198cm, F)가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두 선수가 2021년 부산중앙고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

박훈근 코치는 “자기 강점과 잠재력을 확실히 갖춘 선수들이다. 두 선수를 중심으로, 코트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농구를 할 예정이다”며 두 선수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2021년에 3학년이 되는 신지원은 페인트 존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빅맨. 지난 11월 22일 남녀농구주말리그 권역별 예선 동아고와의 경기에서 40점 22리바운드로 팀의 한 점 차 승리(89-88)에 큰 힘을 줬다.

2021년에 2학년이 되는 우성희 또한 17점 13리바운드로 동아고전 승리의 주역이었다. 신지원과는 다른 유형의 장신 자원이지만, 신지원의 부담을 충분히 덜어줄 수 있다. 신지원과 부산중앙고 원투펀치를 형성할 수 있다.

두 선수는 더 발전하기 위해 담금질하고 있다. 슈팅과 드리블, 수비와 볼 없는 움직임 등 기초 훈련에 열심이다. 기본기를 익히고, 농구의 기본적인 길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지원은 “포스트에서 1대1을 하는 것과 골밑 수비, 리바운드 등을 주로 한다. 골밑에서 주로 공격을 많이 한다. 그게 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1대1을 못했을 때 외곽으로 빼주는 능력과 마무리 집중력, 시야와 패스 등 보완할 게 많다”고 자기 자신을 설명했다.

우성희도 “드리블과 슈팅은 자신 있다. 순발력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리바운드 참가력이 떨어진다. 공수 리바운도 모두 적극적으로 참가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에게 슛 찬스가 생기면, 내가 제 타이밍에 빼줘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시야를 넓혀야 한다”며 자신을 냉정히 평가했다.


박훈근 코치는 5명 모두 움직이는 농구를 추구하고 있다. 코트에 선 5명 모두 코트를 넓게 쓰고, 코트에 선 5명 모두 슛을 할 수 있는 농구를 원한다. 정체되지 않고 유기적인 농구를 하고자 한다.

그래서 “지원이와 성희가 팀의 중심인 건 맞다. 그러나 두 선수를 한 곳에 놔두는 농구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건 요즘 농구 추세에 맞지 않다. 두 선수가 팀의 큰 틀에 맞게 다양한 곳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계획을 짜고 있다”며 신지원과 우성희한테 다양하고 많은 움직임을 주문했다.

두 선수 모두 이를 알고 있었다. 신지원은 “하이-로우 플레이와 내외곽을 움직이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나와 성희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연습을 하고 있다. 성희가 키에 비해 드리블과 슈팅이 좋기 때문에, 우리 둘이 내외곽을 잘 교차해서 움직여줘야 한다. 포지션에 상관없이 서로 찬스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우성희와의 호흡을 중요하게 여겼다.

우성희 역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다른 선수들의 찬스를 제때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속공 가담과 리바운드 참가 등 활동량을 늘려야 한다. 또, 지원이가 힘이 좋고 포스트 능력이 좋다. 내가 내외곽을 잘 넘나든다면, 지원이와 다른 선수들 모두 더 자기 강점을 발휘할 거라고 본다”며 팀원과의 움직임에 중점을 맞췄다.

한편, 부산중앙고는 지난 2016년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양홍석(부산 kt)-서명진(울산 현대모비스)-곽정훈(전주 KCC)를 데리고 있을 때의 일이었다. 하지만 그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리고 새로운 코치-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반전을 노리고 있다.

신지원은 “대회에 나간다면, 8강 안에 꼭 들고 싶다. 또, 경기에 지더라도, 상대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고, 우성희 역시 “예선 통과는 꼭 하고 싶다. 그리고 앞선과 지원이의 연결 고리 역할을 잘 해내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두 선수는 미래를 봐야 하는 선수들이다. 학생 선수로서 목표를 확실히 설정하고, 목표에 맞게 운동해야 한다. 신지원은 “이승현 선배님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 화려하지 않지만, 골밑에서 궂은 일을 해주는 것만으로 팀에 큰 힘을 주시는 것 같다. 특히, 리바운드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근성을 배우고 싶다”며 고양 오리온의 이승현(197cm, F)을 목표로 설정했다.

우성희는 “양홍석 선배님을 닮고 싶다. 학교 선배님이기도 하고, 골밑과 외곽을 모두 활용하신다. 내가 지향해야 할 플레이 스타일을 지니신 것 같다. 그리고 플레이가 비슷하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며 부산 kt의 양홍석(195cm, F)을 롤 모델로 삼았다.

물론, 부산중앙고의 상황은 아직 불완전하다. 인원 자체가 부족하고, 선수들 간의 기량 차이도 난다. 팀으로서의 경쟁력 또한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나 부산중앙고를 확실한 중심을 지녔기에, 2021년을 기대할 수 있다. 그 중심은 신지원과 우성희다.

사진 = 손동환 기자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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