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신한은행 홈 개막전 승리의 이유, 자신 있는 슈팅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8 08: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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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는 슈팅이 인상적이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2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을 78-68로 꺾었다. 시즌 첫 경기이자 홈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구나단 감독대행 또한 감독 첫 승을 알렸다.

신한은행은 김단비(180cm, F)라는 에이스 없이 경기했다. 김단비가 없다는 가정 하에 훈련을 해왔다고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모의고사에 불과했다. 김단비 없는 실전을 치르기 쉽지 않았다는 뜻이다.

게다가 홈 개막전. 무관중이라고는 하나, 첫 경기를 안방에서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에이스가 없다는 중압감과 홈 개막전의 부담감은 신한은행 선수들의 어깨를 짓눌렀다.

그래서 신한은행 선수들의 어깨가 1쿼터에 풀리지 않은 듯했다. 변소정(180cm, F)만 3점 1개를 성공했을 뿐, 나머지 3명의 선수가 3점 8개를 모두 놓쳤다. 찬스는 났지만, 이렇다 할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다. 신한은행 또한 10-14로 열세에 놓였다.

2쿼터 3점슛 성공률은 나아졌다. 신한은행의 2쿼터 3점슛 성공률은 약 43%(3/7). 3점슛이 직접적인 요인은 아니었지만, 신한은행은 BNK와 간격을 좁혔다. 2쿼터 한때 20-31까지 밀렸던 흐름을 30-33으로 회복했다.

확실한 3점슛이 필요했다. BNK를 쫓아가는 혹은 BNK보다 앞서는 3점슛이 필요했다. 김아름(174cm, F)이 그 역할을 해냈다. 3쿼터에만 3점 4개를 퍼부었다. 성공률 또한 100%.

한채진(175cm, F)도 3점슛 3개 중 한 개를 넣었다. 강계리(167cm, G)와 유승희(175cm, G)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김아름이 4쿼터에도 3점 2개를 터뜨렸다. 그러나 김아름을 제외한 선수들의 4쿼터 3점슛 성공률은 0%였다. 하지만 이들 모두 적극적으로 던졌다. 5번의 기회를 그냥 놔두지 않았다. 다들 던져줬기에, 김아름이 찬스를 잘 활용할 수 있었다.

신한은행의 이날 3점슛 성공률은 약 32%(11/34)였다. 김아름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성공률은 약 19%(4/21)에 불과했다. 김아름과 나머지 선수들의 슈팅 감각 차가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무적인 게 있다. 선수들이 찬스에서 머뭇거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과감히 던졌다. 유승희와 강계리는 각각 9개와 3개의 3점을 던졌다. 이들의 성공률(유승희 : 약 11.1%, 강계리 : 0%)이 낮았다고는 하나, 신한은행의 볼 흐름은 두 선수의 슈팅으로 자연스럽게 돌아갈 수 있었다.

물론, 신한은행의 높이가 낮기에, 신한은행이 할 수 있는 것에 한계도 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경기 종료 후 “빅 라인업이 들어오면 그렇게 하지 않겠지만, 오늘은 외곽에서 해줘야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페인트 존에서 득점을 시도하는 자체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걸 강조했다”며 배경부터 말했다.

그 후 “(선수들의) 바이오 리듬을 잡기 위해, 1주일 전부터 저녁에 슈팅 연습을 해왔다. 오후 때 하는 슈팅 훈련과 저녁에 하는 슈팅 훈련은 다르다. 선수들이 경기 시간에 맞춰 리듬과 타이밍을 맞췄고, 그게 좋은 결과로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1주일 전부터 실시한 저녁 슈팅 연습에서 효과를 봤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리듬을 타면 할 수 있다. 리듬을 믿고 던져라’고 했다. 그걸 해준 선수들이 대단한 거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최다 득점을 기록한 김아름은 “우리 팀이 슈터를 살려주는 플레이 많이 한다. 내가 받아먹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 넣어야 점수가 벌어지고, (슈팅은) 사기를 올려주는데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며 ‘슈팅’의 중요성을 먼저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코치님들 모두 자신 있게 쏘라고 하고, 언니들도 나를 믿어준다. 그래서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자신 있게 쏠 수 있는 것 같다”며 슈팅을 많이 시도할 수 있는 원동력을 밝혔다.

신한은행 선수들의 자신감 넘치는 슈팅은 기자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요소였다. 슈팅 실패에도 자신 있게 던진다는 게 더욱 그랬다. 그 자신감은 결과로 나타났다. 그 결과는 신한은행의 홈 개막전 승리였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신한은행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6%(18/39)-약 47%(21/45)
- 3점슛 성공률 : 약 32%(11/34)-약 13%(4/31)
- 자유투 성공률 : 약 53%(9/17)-70%(14/20)
- 리바운드 : 41(공격 15)-43(공격 18)
- 어시스트 : 19-17
- 턴오버 : 12-10
- 스틸 : 7-5
- 블록슛 : 6-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인천 신한은행
- 김아름 : 34분 20초, 26점(3점 : 7/13)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 김애나 : 26분 36초, 14점 7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 유승희 : 40분, 11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2) 3블록슛
- 한채진 : 40분, 9점 16리바운드(공격 8) 5스틸 4어시스트 1블록슛
2. 부산 BNK 썸

- 안혜지 : 40분, 22점 7어시스트 2리바운드 1스틸
- 진안 : 29분 48초, 13점 11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2블록슛
- 강아정 : 34분 22초, 13점 5리바운드(공격 2) 2스틸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슈팅하는 신한은행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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