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직격탄 맞은 조우현의 한숨 “너무 힘들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4-12 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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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조우현이 코로나19로 인해 한숨을 쉬고 있다.


부산 동아고 재학 때부터 유명했던 조우현은 중앙대 시절 1995년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직접 MVP도 수상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1999년 프로로 넘어온 조우현은 데뷔 시즌 동양에서 활약했다. 그는 이듬해 창원 LG로 트레이드됐고,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LG에서 주전 포인트가드를 맡은 화끈한 공격농구의 선봉장이 됐다. 그의 프로 생활 중 전성기였다.


이후 전자랜드, KCC 등을 거친 조우현은 2010년 은퇴를 선언한 뒤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제물포고, 성성중학교, 성남중을 가르치며 유망주 양성에 힘을 쏟았다.


그러던 중 2019년, 조우현이 갑작스레 엘리트 체육이 아닌 생활 체육 무대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홀로 거리에 나가 일반인들에게 레슨을 하며 농구에 대한 열정을 키우도록 장려했다.


조우현은 수업 개설 초반 엄청난 인기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그도 생활 체육에서의 높은 농구 인기를 직접 실감하고 많은 열정을 쏟았다. 심지어 휴식일도 없이 하나를 더 가르치기 위해 뛰어다녔다.


하지만 뜻밖의 사태 탓에 조우현은 직격탄을 맞았다.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막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 이전보다 레슨이 50% 가량 줄어든 상황.


조우현은 근황에 대해 묻자 “너무 힘들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이후 “특히 아이들 수업이 많았는데, 부모님들이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계셔서 많이 취소하신다. 나도 아이의 아버지다보니 이해는 하지만, 매우 힘든 것이 현실이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전에 비해 절반의 레슨이 남았지만, 이마저도 진행하기 쉽지 않다. 우선 장소가 매우 한정적이다. 정부가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중단을 강력히 권고했기 때문. 야외 코트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다. 폐쇄된 곳이 많다.


또한, 장소가 있어도 야외로 나오려는 사람이 없다. 조우현은 “장소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코트를 구해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장려하는 시점에 농구를 하려고 하는 사람이 없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나만 힘든 것을 아닐 거다.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빠르게 이 사태가 끝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우현의 바람대로 농구 코트에 다시 봄이 찾아 올 수 있을까. 다시 코트에 공 튀기는 소리가 가득한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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