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김태진 감독 "내가 학교를 위해 나설 때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8 20: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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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김태진 감독이 명지대를 일으킬 수 있을까.


지난 27일 명지대는 새 사령탑으로 전자랜드 김태진 코치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명지대는 조성원 감독이 창원 LG로 가면서 빈자리가 생겼다. 이로 인해 명지대 출신의 여러 지도자를 두고 고민했고, 결과로 김태진 코치가 지휘봉을 잡게 됐다.


김 감독은 2009년 은퇴 뒤 줄곧 전자랜드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단지 벤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D리그에서는 직접 팀을 지휘하기도 했다. 명지대는 이러한 경험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김태진 감독은 인수인계를 위해 학교에 나가고 있으며, 상견례 역시 마친 상황이다. 그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22년 동안 프로에 있다가 처음으로 아마농구 지도자가 됐다. 감회가 새롭고, '초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며 팀을 이끌 생각이다”며 감독으로 부임한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 역시 명지대 93학번 출신이기에 팀에 대한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명지대가 그동안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이 아팠다. 지난 시즌도 하위권이었는데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없어 속상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팀을 위해 나서야 한다. 모교 사랑을 실천할 기회이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그의 말처럼 명지대는 지난 시즌에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김태진 감독은 지난 시즌에 대한 분석을 하며 다음 시즌 보완해야 할 것을 밝혔다.


“경기와 기록지를 살펴봤다. 공격은 괜찮은데 수비를 더 강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턴오버도 너무 많더라. 그러다보니 속공을 너무 쉽게 허용했다. 줄여야 한다. 또, 리바운드도 약점이다. 상대보다 한 경기 평균 10개 가까이 적더라. 이렇게 해서는 이길 수 없다. 전체적으로 수비를 먼저 강조하고, 경기 운영 측면을 가미하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는 김 감독의 구상이다.


물론, 이러한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는 법.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라 성장이 빠를 것이다. 이런 것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데뷔전은 7월 열린 MBC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현재는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술적인 부분은 조금씩 맞춰나가고, 6월 말부터는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을 다질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팀을 운영하려 한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명지대는 지난 시즌도 11위에 그쳤다. 대학리그 창설 이후에는 한 번도 7위 이상으로 오른 경험도 없다. 과연 김태진 감독 선임으로 명지대는 화려한 시기를 맞이할 수 있을까.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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