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옥존의 클러치+문정현의 헌신, KT 3연승 동력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2 08: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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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존(180cm, G)의 클러치 능력과 문정현(194cm, F)의 헌신이 KT의 3연승을 만들었다.

수원 KT는 1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서 부산 KCC를 87-81로 제압했다. 패리스 배스(26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가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승부처 옥존의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경기 내내 몸을 아끼지 않은 문정현의 헌신도 돋보였다.

3쿼터까지 60-62로 끌려가던 KT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기세를 올리며 역전승과 마주했다.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안양 정관장과 함께 공동 2위를 형성했다.

배스가 득점 1위다운 위용을 떨친 KT. 3연승 과정을 돌아보면 옥존의 폭발력과 문정현의 묵묵한 공헌이 팀을 웃게 만들었다.

미구엘 옥존은 26분(10초)을 뛰며 19점 5리바운드에 3점슛 3개를 곁들였다. 개막 후 4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옥존은 40%가 넘는 외곽슛 적중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 역시 3점슛 5개 중 3개를 넣었다. 성공률은 60%.

특히, 승부처에 나온 마지막 3점슛이 결정적이었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 승부가 전개된 경기 막판. KT는 배스가 파울 아웃과 테크니컬 파울을 동시에 범했다. 이로 인해 경기 종료 36.7초를 남기고 KCC에 81-8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KT는 옥존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경기 종료 18.5초 전 옥존은 트레이 포터(209cm, C)의 스크린을 받아 그대로 3점슛을 터트렸다. 85-81,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승리를 예감한 KT 문경은 감독 역시 옥존이 승부처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자 주먹을 불끈 쥐었다.

KT로선 배스를 제외한 또 다른 공격 옵션이 생긴 셈. 경기 후 만난 문경은 감독은 옥존의 활약을 두고 “클러치 순간에 2~3방 넣어주는 걸 기대했다. 사실, 이정도 폭발력이나 득점력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에 강력한 무기가 하나 더 생겼다. (패리스) 배스에게 집중된 공격을 분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흡족해했다.  

 

문정현의 공헌도 상당했다. 25분(35초) 동안 문정현은 13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몰아쳤다. 4쿼터 중반 파울 아웃을 당하긴 했지만, 수비에서도 사령탑의 마음에 쏙 들었다. 

주로 루이스 킹과 매치업을 이룬 문정현은 전반까지 킹을 4점으로 틀어막았다.

문 감독은 공수 양면에서 묵묵히 제 몫을 해낸 문정현도 칭찬했다.

“(루이스) 킹에게 21점을 실점했지만, 전반까지 잘 막아줬다. 5반칙 퇴장당한 건 아쉽지만, 따라가는 3점슛을 시작으로 1쿼터에만 10점을 해주면서 제 몫을 해줬다. 턴오버가 나오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문)정현이가 분위기를 잘 잡아줬다. 이제 수비에서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다. (패리스) 배스가 공격에 집중하고 리바운드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어서 팀으로선 큰 힘이 된다.” 문경은 감독의 말이다.

배스의 공격력에 옥존의 클러치 능력, 문정현의 보이지 않는 헌신까지 3박자가 어우러지며 KT의 연승 버튼은 꺼지지 않았다. 

3연승에 성공한 KT는 14일 대구에서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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