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사가/김채윤 기자] 소준혁(185cm, G)이 새로운 팀에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고양 소노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일본 사가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지난 2일 B.리그 사가 발루너스와 연습경기를 치렀고, 오는 5일과 6일에는 게이트웨이컵 2026(GATEWAY CUP 2026)에 참가한다.
이번 오프시즌 FA 자격을 얻어 소노로 이적한 소준혁도 동행했다. 소준혁은 2024 KBL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0순위(전체 20순위)로 안양 정관장의 선택을 받았다. 비교적 늦은 순번으로 프로에 발을 들였지만, 특유의 투지와 에너지를 앞세워 기회를 잡았다.
FA를 통해 이적했지만 아직 2002년생으로 어린 나이인 만큼 앞으로 성장할 시간과 기회 역시 충분하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에서 기회가 무한정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소준혁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소준혁은 “(새 팀에서의) 생활 면에서는 거의 다 적응했다. 플레이마다 내가 해야 하는 것들을 이해하는 건 아직 100%는 아니지만, 거의 다 왔다”라며 새로운 역할에는 아직 적응 중임을 밝혔다.
실제로 3일 진행된 오후 훈련에서 소준혁은 손창환 소노 감독으로부터 “네 공격도 봐야한다”라며 공격적인 부분에 대해 지적을 받기도 했다.
소준혁은 “아직 1번을 맡아본 경험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내 공격 타이밍인지, 패스 타이밍인지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며 “더 자신 있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뛰고 안 뛰고를 떠나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면 기회를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소준혁의 말처럼 이번 전지훈련은 새로운 팀에서 맞이하는 것이니 만큼 다가올 시즌 많은 기회를 잡기 위해서 더욱 중요한 시간이다. 소준혁은 특유의 에너지와 성실함으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어 “스카티(제임스)는 오자마자 먼저 반겨주더라. 우리가 반겨줘야 하는데 오히려 먼저 말을 걸어줬다”라며 웃었다. 이어 “(자니)오브라이언트는 3년 가까이 같이 뛰어서 이미 많이 친하다”라고 이야기했다.
3일 진행된 오후 훈련에서도 소준혁의 에너지는 눈에 띄었다. 기회를 잡기 위해 수비 에너지레벨과 큰 목소리로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것이 보였다.
그는 “코트에서 에너지 넘치게 하는 건 그냥 내가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다. 큰 소리로 토킹하면 팀 사기도 올라간다. 형들도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정관장과는 수비 스타일 자체가 다르다. 정관장이 터프한 수비를 했다면 소노는 조직적인 수비를 한다”며 “오는 시즌에는 소노에서 수비 구멍이 나지 않도록 잘 맞춰가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소준혁은 “원래 (이)근준이와 같이 뛰었는데, 오늘은 (신)지원이도 함께 뛰었다. 아침에 상쾌한 공기를 맡으면서 30분 정도 뛰고 오전 운동을 한다. 피곤하기는 하지만 전지훈련까지 왔으니 시간을 허투루 보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그렇다면 소준혁이 소노에서 맡고 싶은 역할은 무엇일까. 팀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자신의 장점인 슈팅과 수비를 보여주는 것이다.
소준혁은 “경기에 들어가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에너지를 내고 싶다. 형들의 체력을 아껴주면서도 내 장점인 슈팅을 살려 3&D로 자리 잡고 싶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팀, 새로운 시스템 속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소준혁. 그는 자신만의 에너지와 수비로 소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사진 = 김채윤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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