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수원/김채윤 기자] 패리스 배스(200cm, F)의 활약에도 웃지 못한 KT다.
수원 KT는 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서울 삼성에 76-81로 패했다.
시즌 첫 경기, 그것도 홈 경기에서의 패배다. 배스가 37분 52초를 뛰며 35점, 리바운드도 11개를 기록하며 KT 공격의 중심에 섰지만, 문제는 배스를 제외한 공격이었다.
이날 KT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했다. 배스가 홀로 35점을 올렸는데, KT의 국내 선수들이 합작한 득점도 35점. 그 중 11점은 미구엘 옥존(180cm, G)이 올린 점수다.
전체적인 야투 난조가 있었다. 이날 KT가 던진 야투 82개 중 그 중 단 29번만이 림에 통과했다. 공격 리바운드에서 22-10으로 앞서며 이를 어느정도 만회했지만, 끝내 야투 감각을 극복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는 삼성의 수비가 KT의 공격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여기에 돌고 돌아 배스가 공격하는 모습이 반복되면서, KT의 공격이 단조로워졌다. KT는 다른 공격 옵션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문경은 KT 감독도 이 부분을 아쉬워했다. 그는 경기 후 “1쿼터 시작하면서 너무 배스 쪽으로만 공격을 선택하는 바람에 트랩에 대비를 못했다”라며 ”그럼에도 상대 팀들은 분명 배스 쪽으로 수비를 준비할 거다. 거듭하면서 헤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선수들의 공격 참여가 아쉬웠다. 문 감독은 “이전에 배스가 있었을 때부터, (국내 선수들이) 배스를 찾는 습관이 있는 것 같다. 찬스를 미스매치가 생긴 다른 국내 선수 쪽으로 찾을 수 있는 능력이 되는데...”라고 설명했다.
문 감독은 “미스매치를 활용해달라고 연습도 했었고 경기 전에 얘기했지만 실행으로 옮겨지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문 감독 역시 “경기 주도권을 1쿼터에 잡았어야 했는데 아쉽다. 쫓아가다가 끝난 경기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물론 아직 시즌 첫 경기다. 배스를 중심으로 한 공격은 KT의 확실한 무기다. 하지만 상대가 배스에게 수비를 집중하기 시작했을 때 다른 국내 선수들이 얼마나 빠르게 공격의 중심을 나눠 가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는 아니라지만, 하지만 KT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 속에 시즌을 시작했고, 홈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삼성에 패했다. 배스에게 집중된 공격을 얼마나 다양하게 풀어내고,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KT가 이번 시즌 풀어야 할 숙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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