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자력 2위’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 “성균관대 첫 우승 주역들로 남기를”

김채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7 11: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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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김채윤 기자] “성균관대의 대학리그 첫 우승 주역들로 남길 바란다.”

성균관대학교는 6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경기에서 고려대학교를 81-78로 꺾었다.

2위 결정전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성균관대는 후반기 6연승과 함께 자력으로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구민교가 26점, 김태형이 18점, 이관우가 17점, 이제원이 10점을 기록하며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성균관대가 수성관에서 고려대를 꺾은 것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었다. 김상준 감독 역시 성균관대 부임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하며 의미를 더했다.

김 감독은 “성균관대에서 14년째 감독을 하고 있다. 정규리그 3위는 두 번 해봤는데 2위는 처음이다. 골득실로 2위를 확정하는 것보다는 이겨서 2위를 확정하는 게 기분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가용 인원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거둔 승리였다. 김윤세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가운데 구민교 역시 3x3 대표팀 일정을 마친지 얼마 되지 않아 5대5 농구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김 감독은 “선수 기용을 많이 못 했다. 가드가 불편한 상황이었다. (구)민교도 3대3을 하다 보니 5대5 적응이 덜 돼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다른 선수들이 시작부터 끝까지 잘 마무리해줬다”라고 했다.

이날 경기는 흐름이 여러 차례 바뀌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승부를 놓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1쿼터부터 2쿼터 중반까지는 슛도 자신 있게 쏘고 수비도 잘했다. 그런데 이동근과 양종윤을 상대하면서 수비를 깨는 과정에서 심적으로 압박을 받은 것 같다. 수비도 흔들리고 슛도 덜 들어갔다. 그래도 점수가 크게 벌어지지 않게 끝까지 따라갔기 때문에 역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균관대는 지난 시즌 파이널에 올랐지만 고려대에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바있다. 이번 시즌도 정규리그는 2위로 마쳤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다시 한번 결승에 올라 우승을 노린다.

이 과정에서 중앙대와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중앙대를 이끌고 있는 윤호영 감독은 중앙대 김상준 감독의 제자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윤호영 감독이 내 제자다. 은퇴하고 1년 반 정도 같이 있어서 나를 너무 잘 안다. 내가 부임하고 한 번도 지지 않았는데 올해는 다 졌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래도 마지막 파이널에서는 스승이 웃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사제 대결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진심이 담긴 메시지를 남겼다.

김 감독은 “자력으로 2위를 했다는 게 자랑스럽다. 민교가 없었을 때도 중앙대를 상대로 너무 잘했다. 후반기에 경기력과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이 기세를 몰아서 성균관대의 대학리그 첫 우승의 주역들로 남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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