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누노비가 우승의 순간을 돌아봤다.
뉴욕 닉스는 지난 시즌 53승 29패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애틀랜타 호크스에 1승 2패로 밀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접전 끝에 4승 2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올라갔다.
이후부터는 파죽지세였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연달아 스윕했고, 파이널에서도 산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첫 두 경기를 잡아내며 13연승을 질주했다. 3차전을 내주기도 했지만, 4차전과 5차전을 잡으며 우승에 성공했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있었다. 그리고 OG 아누노비(206cm, F)도 공수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는 정규시즌 평균 16.7점, 야투 성공률 48.4%, 3점슛 38.6%를 기록. 수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올-디펜시브 세컨드팀에도 선정됐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한 단계 더 끌어올려 평균 20.1점 6.3리바운드, 3점슛 49%를 기록했다. 특히 파이널 3차전에서는 28점, 4차전에서는 33점을 몰아치며 파이널 두 경기 연속 25점 이상, 야투 65%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4차전에서는 29점 차 열세를 뒤집는 과정에서 종료 직전 결승 팁인 덩크슛까지 성공시키며 우승의 결정적 장면을 완성했다.
아누노비는 고향인 런던에서 진행한 'Sky Sports'와의 인터뷰를 통해 결정적이었던 순간을 회고했다. 그는 "(4차전 팁인 덩크슛) 그 얘기가 꽤 자주 나오니까 나도 자주 보게 된다. 그러나 이제는 넘어갔다"라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그 순간 바로 축하할 여유는 없었다. 아직 이겨야 할 경기가 남아 있었으니까. 너무 앞서가서 미리 축하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가 속한 뉴욕은 플레이오프에서 13연승을 기록했다. 연승의 비결에 대해 묻자 "정말 미친 질주였다. 몇 연승이었는지도(13승) 잘 몰랐다. 그냥 매 경기마다 다음 경기에 집중했고, 지난 경기보다 더 나아지려고 했다. 파이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냥 하루하루, 한 경기 한 경기씩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팀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솔직히 플레이오프 시작 전, 우리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쳤고 목표는 하나였다. 우리는 매 경기를 하루하루, 한 경기씩 밟아나갔다"라며 우승의 비결을 전했다.
뉴욕 합류 이후 아누노비는 공수에서 중요한 역할을 소화했다. 그리고 그 우승이란 대업까지 이뤘다. 뉴욕은 이번 비시즌 큰 전력 누수가 없었다. 미첼 로빈슨(216cm, C)이 떠나갔지만, 충분히 메울 수 있는 상황. 과연 아누노비의 뉴욕이 '리핏'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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