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무섭게 달린 연세대, 중심 잡아준 이채형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0 14: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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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형(187cm, G)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

연세대는 9일 상주시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B조 예선 경기에서 경희대를 80-64로 꺾었다. 2승을 기록했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은 경기 전 “4명의 선수들(이규태-이주영-강지훈-김승우)이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으로 차출됐다. (이)채형이가 어쩔 수 없이 많은 시간을 소화해야 한다. 그렇지만 채형이는 부상을 계속 조심해야 한다”라며 이채형을 언급했다.

이채형은 발날 부상 때문에 2년 가까이 쉬었다. 한 번 더 발날을 다칠 경우, 선수 생활을 장담할 수 없다. 그런 이유로, 이채형과 연세대 코칭스태프 모두 조심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윤호진 연세대 감독이 이야기했던 대로, 이채형은 많은 시간을 소화할 수밖에 없다. 또, 이주영(189cm, G)이라는 백 코트 파트너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채형이 주어진 역할 이상을 해내야 한다.

이채형은 경기 조립을 신경 썼다. 홍상민(200cm, F/C)을 최대한 살렸다. 덕분에, 홍상민이 페인트 존 득점을 많이 했다.

연세대는 11-14로 밀릴 때, 이채형이 힘을 냈다.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동생들의 사기를 끌어올렸고, 박스 아웃과 수비 리바운드로 공격권을 형성했다. 힘을 낸 연세대는 20-17로 1쿼터를 마쳤다.

이채형은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신입생인 이병엽(180cm, G)이 이채형을 대신했다. 그리고 안성우(184cm, G)와 이유진(200cm, G/F)이 이병엽을 도와줬다. 모두가 이채형의 공백을 메웠고, 연세대는 2쿼터 시작 2분 19초 만에 26-19로 달아났다.

연세대는 수비 강도를 더 끌어올렸다. 하프 코트 부근에서 경희대의 실책을 유도했다. 루즈 볼을 챙긴 이유진이 2쿼터 시작 3분 50초 만에 오른손 원 핸드 덩크. 연세대는 30-19로 더 크게 달아났다.

연세대는 다음 수비 때 3점을 맞았다. 하지만 이유진이 다시 한 번 나섰다. 드리블과 스텝 백을 곁들인 후, 버저비터 3점을 꽂았다. 두 자리 점수 차(33-22)를 유지시켰다.

연세대가 크게 앞설 때, 이채형이 코트로 다시 나섰다. 연세대가 33-26으로 쫓기기는 했지만, 이채형은 볼 없는 움직임으로 경희대의 팀 파울을 이끌었다. 2쿼터 종료 3분 11초 전에는 풋백 득점을 해내기도 했다.

하지만 연세대는 37-36으로 3쿼터를 시작했다. 39-41로 역전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채형은 아웃렛 패스로 구승채(192cm, F)의 레이업을 도왔다. 그리고 경희대 지역방어에 점점 적응했다.

무엇보다 연세대의 지역방어가 잘 먹혔다. 이채형도 이를 잘 활용했다. 수비 이후 앞으로 뛰는 동료에게 빠르게 패스. 속공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경희대의 첫 패스를 가로채기도 했다. 첫 패스를 가로챈 이채형은 손쉽게 득점했다. 분위기를 올린 이채형은 포효했고, 연세대 또한 60-43으로 달아났다.

연세대가 크게 앞섰지만, 이채형은 차분했다. 또, 동료들을 끝까지 독려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팀의 야전사령관으로서 중심을 계속 잡아줬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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