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는 25일 경북 상주시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준결승전에서 건국대를 58-43으로 꺾었다. 중앙대-연세대 승자와 결승전에서 만난다.
모든 대학교가 프레디(203cm, C)를 어려워한다. 대학 최상위 팀인 고려대도 마찬가지다. 양준(200cm, C)과 박준형(191cm, F) 등 골밑 자원이 빠졌기 때문.
하지만 고려대는 이동근(198cm, F)과 유민수(200cm, F), 이도윤(200cm, C) 등 장신 자원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엔트리에 포함된 프론트 코트 자원들이 버텨준다면, 고려대는 프레디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그러나 프레디를 맡았던 이도윤과 유민수가 1쿼터에만 2개의 파울을 범했다. 그래서 고려대는 3-2 변형 지역방어를 일찍 꺼냈다. 그렇지만 고려대는 수비 전술을 변경했음에도 11-17로 2쿼터를 맞았다.
고려대는 어쨌든 터닝 포인트를 필요로 했다. 문유현(181cm, G)이 그 역할을 해냈다. 문유현은 우선 수비로 분위기를 바꿨다. 빼앗는 수비로 건국대 볼 핸들러들의 돌파를 차단했다.
건국대의 볼을 빼앗은 문유현은 빠르게 치고 나갔다. 석준휘와 함께 달렸기에, 시너지 효과는 컸다. 득점 성공률 또한 높아졌다.
속공을 해낸 문유현은 세트 오펜스에서도 위력적이었다. 1대1 돌파와 드리블 점퍼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2쿼터에만 8점(2점 : 4/4, 3점 : 0/1) 1어시스트 1스틸. 덕분에, 고려대는 2쿼터 한때 29-21까지 앞섰다.
문유현은 3쿼터에도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그렇지만 2쿼터 초반만큼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림 근처에서 얻은 노 마크 찬스까지 놓쳤다. 그 사이, 고려대는 29-28로 쫓겼다.
이동근과 석준휘가 균열을 일으켰고, 문유현도 ‘차이 만들기’에 동참했다. 그러나 문유현의 동작이 건국대 수비에 연달아 걸렸고,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문유현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고려대는 문유현 없이도 건국대와 차이를 벌렸다. 석준휘가 문유현의 역할을 대신했기 때문. 속공 전개와 마무리에, 수비와 리바운드까지 해냈다. 교체 투입된 김도은(184cm, G)과 심주언(190cm, G)도 제 몫을 해냈다.
고려대 또한 4쿼터 시작 1분 46초 만에 46-32로 달아났다. 그래서 문유현은 벤치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휴식을 취한 문유현은 코트로 다시 들어갔다.
그러나 문유현은 2쿼터만큼의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라인업의 문제(고려대는 4쿼터 한때 스몰 라인업을 사용했다)도 있지만, 문유현의 퍼포먼스는 분명 아쉬웠다. 문유현은 10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2)에 2개의 스틸로 건국대전을 마쳤다. 야투 성공률도 약 36%(2점 : 5/11, 3점 : 0/3)에 불과했다.
특히, 부정확한 슈팅과 한 발 늦은 판단 속도가 그랬다. 이는 주희정 고려대 감독을 고민하게 한 요소. 그렇지만 주희정 고려대 감독도 “슬럼프는 아닌 것 같은데,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마지막 한 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문)유현이도 마지막 경기에 잘하려고 할 거다. 우리 역시 유현이를 기대하고 있다”며 문유현을 기대했다.
다만, “득점과 어시스트, 수비까지 안될 수 있다. 그렇지만 유현이는 포인트가드다. 나머지 4명이 유현이만 쳐다본다. 그렇기 때문에, 유현이가 동료들을 움직이게 해야 한다. 지시를 해야 한다. 동시에, 간결하게 해야 한다”며 바라는 점을 덧붙였다.
고려대는 또 한 번 결승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불안 요소가 꽤 많다. 문유현의 경기력도 그 중 하나다. 문유현의 외곽 경쟁력이 살아나야, 고려대가 더 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도 “수비와 빠른 농구가 선수들 머리 속에 박혀있다. 다만, 외곽슛이 뒷받침된다면, 우리가 더 편하게 경기할 거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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