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CC는 지난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6-68로 꺾었다. 2승 1패를 기록했다. 동시에, OPEN MATCH에서의 완패(61-90)를 설욕했다.
허웅은 2022~2023시즌부터 KCC 소속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2023~2024시즌에 데뷔 처음으로 ‘FINAL 우승’과 ‘FINAL MVP’를 차지했다. 큰 경기에서도 특유의 해결 본능을 보여줬다. 2024~2025시즌에도 비슷한 역할을 부여 받았다.
그러나 허웅을 포함한 KCC 주력 자원들이 부상 때문에 허덕였다. 외국 선수의 경기력도 안정적이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KCC는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결과와 마주했다.
그래서 허웅을 포함한 KCC 선수들 모두 2025년 비시즌을 진심으로 소화했다. 몸 관리부터 철저히 했다. 비록 개막 후 2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으나, 2024~2025시즌보다 더 높은 곳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만, 야전사령관이자 동생인 허훈(180cm, G)이 2025~2026시즌 개막 직전 종아리를 다쳤고,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인 최준용(200cm, F)도 부상 소식을 알렸다. 이로 인해, 허웅은 현대모비스전 직전 큰 부담을 안았다.
하지만 허웅은 첫 5점 모두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우선 숀 롱(208cm, C)의 볼 없는 스크린을 3점으로 완성했고, 다음 공격 때는 서명진(189cm, G)의 수비를 드리블 점퍼로 벗겨냈다. KCC를 5-0으로 앞서게 했다.
그러나 허웅을 향한 수비 강도가 높아졌다. 허웅이 볼을 잡지 못했다. 허웅 대신 혈을 뚫을 선수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KCC는 5-7로 밀렸다. 순식간에 주도권을 내줬다.
허웅은 숀 롱의 높이를 활용했다. 숀 롱의 골밑 공격에 집중했다. 숀 롱이 이를 잘 받아먹었고, 허웅과 숀 롱은 서로에게 감사의 손짓을 했다. KCC 또한 현대모비스와 균형을 맞췄다. 점수는 9-9였다.
허웅은 서명진 앞에서 슈팅 능력을 뽐냈다. 최진광(175cm, G) 대신 공격을 조립하기도 했다. 볼을 쥐지 않을 때, 코너에서 공격 공간을 벌렸다. 이는 송교창(199cm, F)의 역전 3점(20-19)으로 연결됐다.
허웅은 1쿼터 종료 46.9초 전 의미 있는 퍼포먼스를 해냈다. 이승현(197cm, F)의 두 번째 파울을 얻어냈고, 파울 자유투까지 유도한 것.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KCC와 현대모비스의 균형(22-22)을 유지시켰다.
허웅은 2쿼터 초반 볼 없는 움직임과 슈팅, 돌파를 영리하게 섞었다. 다양한 방법으로 현대모비스 수비를 교란했다. 2쿼터 첫 4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고, KCC를 26-25로 앞서게 했다. 그리고 2쿼터 시작 1분 30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숀 롱이 허웅 대신 해결사를 맡았다. 숀 롱은 자신의 높이를 100% 활용했다. 특히, 2쿼터 시작 3분 9초 만에 풋백 득점으로 29-25를 만들었다. 현대모비스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허웅이 노 마크 3점을 놓치기도 했다. 그러나 허웅은 송교창과 코트 밸런스를 잘 맞췄다. 공격 템포 또한 잘 조절했다. 2쿼터 종료 1분 34초 전에는 42-29로 달아나는 3점까지 작렬했다. 덕분에, KCC는 46-31로 하프 타임을 맞이했다.
허웅은 2대2로 미스 매치를 형성했다. 그리고 장재석(202cm, C)에게 볼을 줬다. 장재석도 서명진(189cm, G)과 미스 매치였기 때문이다. 이를 인지한 장재석은 서명진을 자신 있게 공략했다. 그 결과,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그러나 KCC의 공격이 연달아 무위에 그쳤다. 이는 현대모비스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공수 밸런스를 맞추지 못한 KCC는 3쿼터 종료 4분 52초 전 59-50으로 쫓겼다.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드완 에르난데스(208cm, C)가 골밑을 잘 지켜줬고, 허웅도 안정감을 찾았다. 3쿼터 마지막 공격을 아웃렛 패스로 장식. 71-56으로 현대모비스와 다시 멀어졌다. 원정 응원 온 KCC 팬들의 데시벨 또한 높였다.
허웅은 경기 종료 5분 52초 전 오른쪽 윙에서 3점을 던졌다. 허웅의 3점은 림을 관통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78-60). 결정타임을 인지한 허웅은 세레머니를 했다. 그리고 남은 시간을 차분히 보냈다. 승리의 기쁨을 조용히 만끽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CC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9%(24/49)-약 46%(21/46)
- 3점슛 성공률 : 약 43%(6/14)-약 26%(5/19)
- 자유투 성공률 : 약 83%(20/24)-약 65%(11/17)
- 리바운드 : 39(공격 10)-25(공격 7)
- 어시스트 : 19-17
- 스크린어시스트 : 9-7
- 턴오버 : 13-12
- 스틸 : 9-4
- 디플렉션 : 5-5
- 블록슛 : 3-3
- 속공에 의한 득점 : 9-6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3-11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12-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산 KCC
- 허웅 : 26분 4초, 24점(2점 : 3/5, 3점 : 4/7) 5어시스트 1스크린어시스트 1디플렉션 1스틸
- 숀 롱 : 27분 33초, 17점(2Q : 9점) 10리바운드(공격 5) 5스크린어시스트 2어시스트
- 윌리엄 나바로 : 18분 39초, 12점(2점 ; 5/8) 5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2스틸 1디플렉션 1블록슛
- 송교창 : 31분 48초, 10점(2점 : 3/6) 9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1스틸
2. 울산 현대모비스
- 서명진 : 28분 38초, 16점(2점 : 3/7, 3점 : 3/6) 2어시스트 1리바운드
- 이승현 : 26분 32초, 14점(2점 : 7/12) 3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3스틸
- 레이션 해먼즈 : 26분 25초, 13점(2점 : 5/9) 7리바운드(공격 2) 4스크린어시스트 3블록슛 1어시스트 1디플렉션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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