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은 2일 대만 타이페이에 위치한 국립대만예술대학교 체육관에서 대만 P.LEAGUE+ 푸본 브레이브스와 연습 경기를 했다.
KBL이 2026~2027시즌부터 외국 선수 제도를 바꿨다. 2쿼터와 3쿼터에 한해, 2명의 외국 선수를 동시 출전시킬 수 있다. 서울 삼성의 크리스 맥컬러(208cm, F)와 케렘 칸터(202cm, C)도 합을 많이 맞춰야 하는 이유.
다만, 맥컬러가 최근까지 여러 리그를 뛰었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다. 그런 이유로, 김상식 삼성 감독은 1쿼터에 2명의 외국 선수를 투입하기로 했다. 그래서 맥컬러가 워밍업을 했을 때, 김상식 감독이 맥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어쨌든 맥컬러와 칸터는 1쿼터부터 함께 했다. 칸터는 림 근처에서, 맥컬러는 칸터의 반대편 위에서 많이 움직였다. 칸터의 볼 없는 스크린과 맥컬러의 슈팅이 조화를 이뤘다.
맥컬러도 안으로 들어갔다. 칸터는 그때 3점 라인 밖으로 나왔다. 맥컬러 대신 3점. 두 선수는 그렇게 여러 옵션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은 1쿼터 종료 4분 51초 전 맥컬러를 벤치로 불렀다. 칸터 혼자 푸본의 외국 선수 2명과 유학 선수 1명을 상대할 수 없었다. 신동혁(193cm, F)과 저스틴 구탕(188cm, F), 이규태(199cm, F) 등 국내 프론트 코트 자원들도 상대 외국 선수를 막아야 했다.
그렇다고 해서, 칸터가 1쿼터 10분을 혼자 치르기 어려웠다. 김상식 감독은 칸터의 상태를 체크했다. 그리고 1쿼터 종료 3분 15초 전 맥컬러만 코트에 투입했다. 돌아온 맥컬러는 구탕의 패스를 투 핸드 덩크로 마무리.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맥컬러는 여유로웠다. 한 박자 기다린 후 블록슛을 해냈고,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 체공력과 페이더웨이를 시전. 밀릴 뻔했던 삼성에 힘을 줬다. 삼성도 26-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맥컬러 홀로 2쿼터를 시작했다. 피지컬 좋은 마이클 홀리필드를 막았다. 그러나 홀리필드와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높이를 발휘.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이규태가 맥컬러의 핵심 파트너였다. 푸본 포워드형 외국 선수를 막고, 3점 라인 주변에서 맥컬러를 지원했다. 이규태가 보이지 않게 공헌해, 맥컬러가 부담을 덜 수 있었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은 2쿼터 시작 3분 15초에 맥컬러와 칸터를 같이 투입했다. 칸터가 몸싸움을 많이 해줘, 맥컬러는 슈팅에 집중할 수 있었다. 두 선수는 3분 넘게 함께 했다. 그리고 2쿼터를 계속 뛴 맥컬러가 벤치로 물러났다.

맥컬러가 혼자 3쿼터를 시작했다. 최성모와 픽앤팝을 했다. 그 후 오른쪽으로 빠졌다. 달려드는 수비수를 페이크로 따돌린 후, 스텝 백 3점. 벤치의 텐션을 높였다.
맥컬러는 왼쪽 숏 코너에서 오른쪽 윙으로 킥 아웃 패스를 했다. 맥컬러의 패스가 높았지만, 최성모가 이를 빠르게 처리했다. 그 과정에서 파울 자유투를 유도했다. 삼성은 이때 52-51로 재역전했다.
맥컬러가 자신에게 수비수 2명 이상을 계속 끌어들였다. 자유투 라인에서도 그랬다. 그리고 베이스 라인에 있는 여준형(198cm, F)에게 패스. 여준형의 파울 자유투를 도왔다.
그러나 맥컬러를 제외한 자체 옵션이 부족했다. 맥컬러의 볼 소유 비중이 높았다. 김상식 감독도 이를 경계했다. 그래서 3쿼터 종료 4분 7초 전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그리고 칸터가 들어갔다. 그렇지만 앞선에서의 턴오버가 많았다. 칸터가 볼 한 번 제대로 잡지 못했다. 삼성과 푸본의 간격도 벌어졌다. 점수는 58-67이었다.
맥컬러와 칸터가 함께 4쿼터를 시작했다. 두 선수가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어, 삼성의 전력이 안정적으로 변모했다. 4쿼터 시작 2분 52초 만에 68-70. 푸본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맥컬러가 컨트롤 타워를 소화했다. 칸터는 맥컬러의 위치와 옵션에 맞췄다. 맥컬러는 주는 역할, 칸터는 받아먹는 역할이었다. 이들의 조화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의 외국 선수는 2명이었다. 이들이 푸본 외국 선수 2명과 유학 선수 1명을 막기 어려웠다. 그런 이유로, 삼성은 계속 미스 매치를 감당해야 했다. 특히, 구탕이 포워드 유형 외국 선수를 상대할 때, 삼성의 수비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맥컬러와 칸터는 주어진 임무에 집중했다. ‘조직력 향상’을 신경 썼다. 그래서 결과에 관계없이, 과정을 신경 썼다. 마지막까지 합을 맞추려고 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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