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두 빅맨이 벤치에 있는 이유, ‘양종윤’이 있어 가능하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8 21: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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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 두 명이 초반에 빠졌지만, 양종윤(190cm, G)이 중심을 잡아줬다.

고려대학교는 18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에서 상명대학교를 81-49로 꺾었다. 9승 3패로 4위를 유지했다. 3위 경희대학교(9승 2패)와는 반 게임 차.

고려대는 문유현(181cm, G) 없이 2026시즌을 치르고 있다. 그렇지만 고려대는 가드진의 공백을 크게 느끼지 않았다. 최근 흐름 또한 좋다.

양종윤의 존재도 컸다. 양종윤은 지난 10일 연세대와 라이벌전에서 트리플더블(14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을 달성한 바 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도 경기 전 “(양)종윤이도 많이 좋아졌다”라며 양종윤의 퍼포먼스를 평가했다.

그러나 양종윤이 생각해야 할 게 있었다. 골밑 중심 자원인 유민수(201cm, F)와 이동근(197cm, F) 모두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 그런 이유로, 양종윤은 공수 모두 자생 옵션을 많이 보여줘야 했다.

양종윤은 이제현(190cm, F)의 강한 힘과 마주했다. 그렇지만 이제현의 쏠린 밸런스를 역이용. 경기 시작 55초 만에 3점을 터뜨렸다. 동시에, 이제현으로부터 파우 자유투를 얻었다.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4점을 기록한 양종윤은 동료들과 풀 코트 프레스를 했다. 강한 압박으로 상명대의 볼을 가로챘다. 이를 이어받은 석준휘(191cm, G)가 레이업. 고려대는 순식간에 6점을 몰아넣었다.

그렇지만 고려대는 너무 빠르게 7점을 내줬다. 6-0에서 6-7. 너무 빨리 흔들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종윤은 힘을 내야 했다. 주축 빅맨들이 코트에 없어서였다.

양종윤은 백 다운과 드리블 점퍼를 곁들였다. 그러나 상명대의 수비에 고전하는 듯했다. 하지만 윤현성(203cm, C)과 2대2를 재치있게 해냈다. 슛 페이크와 바운스 패스로 윤현성의 기를 살렸다. 고려대 또한 16-13으로 재역전했다.

양종윤은 2쿼터 초반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석준휘와 방성인(188cm, G)이 경기를 잘 풀었다. 양종윤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그렇지만 고려대의 페이스가 살짝 떨어졌고, 양종윤은 이동근과 함께 코트로 들어갔다. 2쿼터 종료 34초 전 스틸에 이은 속공을 해냈다. 풀리지 않았던 고려대도 33-24로 달아났다.

양종윤은 3쿼터에 주축 자원들과 함께 했다. 석준휘와 이동근, 유민수 모두 포진됐기에, 양종윤이 자기 역할에 집중하면 됐다. 부담을 한층 덜었다.

양종윤은 3쿼터 시작 2분 45초에 번뜩이는 플레이를 했다. 아웃렛 패스로 이동근의 골밑 득점을 이끈 것. 패스를 한 양종윤도 득점한 이동근도 서로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호흡이 잘 맞았다는 의미였다.

고려대와 상명대의 힘 차이가 더 커졌다. 고려대는 결국 빠르게 승리를 확정했다. 양종윤도 여유롭게 퇴근했다. 9번째 승리를 기분 좋게 해냈다.

사진 =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본문 첫 번째 사진), 손동환 기자(본문 두 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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