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행당/김성욱 기자] 손유찬(182cm, G)이 대학 무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양대는 7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 경기에서 명지대를 75-53으로 꺾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한양대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손유찬에게 단순한 시즌 마지막 경기가 아니었다.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얼리 엔트리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손유찬은 드래프트 결과와 관계없이 대학으로 돌아오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이 대학 선수로서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
경기 후 손유찬은 “이번 시즌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감독님께서 ‘이기든 지든 최선을 다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자’라고 말씀하셨다. 저희 팀원들이 다 같이 파이팅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날 손유찬은 8분 20초 동안, 26점 17리바운드(공격 4) 14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을 남겼다. 자신의 마지막 대학 무대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하지만 스스로 크게 기록을 의식하지 않았다.
손유찬은 “1쿼터에 리바운드를 8개 잡은 건 알고 있었다. 이후부터 시소게임이 펼쳐져서, 기록보다 승리를 목표에 두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손유찬은 당초 대학에서 한 시즌만 보낸 뒤, 프로에 도전하는 ‘원앤던’도 고려했다. 그러나 한양대에서 한 시즌을 더 보냈다.
손유찬은 “제가 1학년 때는 피지컬에서도 밀리고, 슈팅 성공률도 많이 떨어졌다. 1년 동안 그 부분을 보완했고, 수비와 웨이트적인 부분에서 노력했다. 이제는 크게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손유찬은 드래프트를 앞두고 유력한 1라운드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손유찬은 주변의 높은 평가에 대해 “신경을 안 쓸 수는 없다. 그래도 최대한 연연하지 않고, 가게 될 팀에서 최선을 다해 뛰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드래프트에서 높은 순번에 이름 불리는 것이 끝은 아니다. 프로에서는 대학보다 더 크고 빠른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손유찬은 “속공에서 파생되는 공격이 자신 있다. 스스로 마무리를 하거나, 팀원들을 살려서 빠른 농구를 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반면, 더 보완해야 할 점도 짚었다. 손유찬은 “계속 3점슛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리고 외국 선수들이 많아지기에, 팀원들을 더 살릴 수 있는 시야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학에서 해야 할 마지막 경기는 끝났다. 손유찬은 “2년 동안 같이 뛰면서, 팀 성적이 엄청나게 좋지 못했다. 힘들 때마다 동기와 선후배들과 다 같이 으쌰으쌰 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앞으로도 신입생들과 후배들 그리고 (강)지훈이 형 혼자 4학년이 되는데, 열심히 해서 내년에 꼭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동료들에게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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