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9월 3일 오후 3시. 대만 타이페이는 비로 가득했다. 꽤 많은 강수량. 선수들이 처질 수 있었다.
김상식 삼성 감독도 이를 인지했다. 또, 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대만 TPBL 산하의 뉴 타이페이 킹스와 연습 경기를 한다. 그런 이유로, 3일 오후에 훈련을 길게 하지 않으려고 했다.
선수들이 워밍업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 임근배 삼성 단장이 김상식 삼성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심각한 주제인 줄 알았다. 그러나 전혀 아니었다. 김상식 삼성 감독에게 ‘장포 내기’를 제안한 것. 이를 들은 김상식 삼성 감독도 “좋죠”라고 미소 지었다.
삼성 선수들은 전혀 몰랐다. 임근배 삼성 단장과 김상식 삼성 감독이 이야기를 나눌 때, 삼성 선수들은 워밍업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저 훈련에만 매진했다.
한편, 임근배 삼성 단장의 ‘장포 내기’는 이랬다. 성공한 3명의 선수가 상금을 받는다. 3개의 돈 봉투 중 1개를 선택한다.
그러나 3개의 봉투 모두 다른 금액을 담고 있다. 대만 5,000달러(한국 돈 약 213,750원)와 3,000달러(약 128,250원), 2,000달러(85,500원)이 각자의 봉투에 담겨있다. 다시 말해, 성공한 3명의 운명이 추첨에 의해 갈라진다.
어쨌든, 선수들은 훈련에 집중했다. 약 1시간 동안 합을 맞춘 후, 대만에서의 3번째 일정을 종료했다. 그리고 진정한 승부(?)에 돌입했다.
여준형(198cm, F)이 스타트를 끊었다. 신동혁(193cm, F)이 그 다음이었다. 그리고 이근휘(187cm, F)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다만, 한 바퀴가 돌지 않았다. 남은 인원들이 모두 던진 후에야, 성공한 3명이 미소 지었다. 그 후 삼성 관계자로부터 봉투를 받았다.
그러나 누가 1등인지 몰랐다. 1등 금액이 미리 공지되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1~3등의 금액이 발표된 후, 성공한 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신동혁과 이근휘, 여준형이 1등과 2등, 3등을 차지했다. 1등으로 낙점된 신동혁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평소에 많이 웃는 선수가 아니기에, 신동혁의 미소는 더 크게 다가왔다. 당연하다. 많은 상금은 도파민에 최적화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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