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수비수 문유현’은 ‘게임 체인저’, ‘공격수 문유현’은 ‘해결사’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9 05: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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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현(181cm, G)은 수비부터 했다. 그리고 공격으로 승부처를 매듭지었다.

안양 정관장은 지난 18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를 81-74로 꺾었다. ‘시즌 첫 4연승’을 기록했다(현재 전적 : 6승 1패). 또, 정규리그 기준으로, KCC전 4연승을 기록했다. ‘홈 12연승’ 또한 달성했다.

202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는 많은 관심을 모았다. 잠재력 풍부한 유망주들이 어느 때보다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얼리 엔트리’가 쏟아져 나왔기에, 구단 관계자들의 눈망울이 더욱 초롱초롱했다.

문유현이 대표적인 ‘얼리 엔트리’였다. 전체 1순위로 안양 정관장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직후부터 팀의 핵심 볼 핸들러로 거듭났다. 변준형(188cm, G) 혹은 박지훈(184cm, G)에게 없는 것들을 보여줬다.

게다가 문유현은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군 문제를 해결했기에, ‘1년 6개월’이라는 공백을 줄였다. 공백을 없앴기에, 다가올 경기들에 있는 힘을 다해야 한다. 이번 KCC전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유도훈 정관장 감독이 박정웅(192cm, G)을 먼저 투입했기 때문이다. 박정웅에게 ‘허훈 수비’를 맡긴 것. 그래서 문유현은 박정웅의 수비에 힌트를 얻어야 했다. 변준형의 퍼포먼스 또한 지켜봐야 했다.

변준형이 공격을 잘 조율했다. 박정웅의 수비 에너지 레벨도 높았다. 렌즈 아반도(188cm, F)와 이대헌(196cm, F), 존 무니(203cm, C)도 제 몫을 해줬다. 포지션 밸런스를 맞춘 정관장은 14-10으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박정웅이 1쿼터 종료 3분 27초 전 두 번째 파울을 범했다. 문유현이 이때 코트로 나섰다. 우선 허훈을 막았다. 허훈에게 볼을 소유할 거리조차 주지 않았다.

문유현은 변준형 대신 경기를 조립하기도 했다. 탑에 있는 데이본 리드(196cm, F)에게 볼을 줬다. 리드의 수비수가 윤기찬(194cm, F)이었기 때문.

문유현이 공수 모두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렇지만 정관장은 루이스 킹(200cm, F)의 화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14-10에서 18-20. 좋은 흐름을 잃었다.

정관장이 2쿼터 초반 수비를 강화했다. 문유현이 이를 빠르게 이어받았다. 그 후 뒤따라오는 박지훈에게 패스. 박지훈의 속공 레이업을 도왔다. 정관장의 2쿼터 첫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그러나 문유현의 존재감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 그래서 문유현은 벤치로 잠시 물러났다. 정관장은 이때 ‘ㅂㅈㅎ 듀오(변준형-박지훈)’를 활용했다.

문유현은 한동안 코트를 비웠다. 하지만 정관장은 계속 밀렸다. KCC와 더 멀어졌다. 그래서 2쿼터 종료 3분 3초 전 문유현을 재투입했다.

문유현은 허훈에게 붙었다. 킹과 롱의 스크린을 잘 피했다. 그런 이유로, 정관장은 최소 허훈의 2대2를 제어했다. 킹과 롱의 2대2를 강제했다.

그리고 문유현은 무니의 스크린을 활용했다. 그 후 탑에서 3점. 33-37을 만들었다. KCC의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정관장이 36-40으로 밀릴 때에도, 문유현이 힘을 냈다. 리드의 스크린을 받음과 동시에, 한승희(197cm, F)의 패스를 받았다. 그 후 3점. 36-40을 만들었다. 급한 불을 껐다.

그렇지만 정관장은 36-45로 3쿼터를 시작했다. 문유현은 수비를 더 신경 썼다. 파울을 누적할 뻔했지만, 심판진이 코치 챌린지 이후 문유현의 파울을 번복했다. 문유현의 기가 살아났다.

문유현은 킹의 킥 아웃 패스를 가로챘다. 자신보다 앞에 있는 아반도에게 패스했다. 아반도는 이를 레이업으로 마무리. 정관장은 3쿼터 시작 4분 9초에 48-51을 만들었다. 정관장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하지만 문유현은 허훈의 높아진 집중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2대2에 이은 3점과 1대1 돌파를 막지 못한 것. 역전을 원했던 정관장은 3쿼터 종료 3분 12초 전에도 54-59로 밀렸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이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썼다.

정관장의 수비가 더 끈끈해졌다. 정관장의 공격도 잘 이뤄졌다. 문유현도 3쿼터 종료 1분 55초 전 58-59로 쫓는 점수를 기록했다. 추격 흐름을 유지한 정관장은 동점(59-59)으로 3쿼터를 마쳤다.

정관장이 공격 시간에 쫓겼다. 문유현이 이때 볼을 잡았다. 문유현은 급하게 3점을 던졌다. 백 보드를 맞았으나, 림을 관통했다. 정관장은 이때 62-59로 역전했다.

문유현의 수비 에너지 레벨이 계속 드러났다. 스틸 이후 리드의 속공을 어시스트. 66-61을 만들었다. 그리고 4쿼터 시작 2분 58초에 벤치로 향했다.

그러나 정관장이 75-73으로 쫓겼다. 문유현이 의미 있는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문유현의 공격 리바운드가 무니의 점퍼로 연결됐고, 정관장이 77-73으로 달아나서였다. 남은 시간은 1분 15초였다.

문유현은 경기 종료 41초 전 쐐기 득점(79-73)까지 해냈다. 그 후에도 수비에 진심이었다. 허훈을 끝까지 괴롭혔다. 그리고 안양정관장아레나를 기분 좋게 떠났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정관장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1%(22/43)-약 48%(15/31)
- 3점슛 성공률 : 약 34%(10/29)-약 38%(10/26)
- 자유투 성공률 : 약 64%(7/11)-70%(14/20)
- 리바운드 : 28(공격 7)-39(공격 9)
- 어시스트 : 23-16
- 스크린어시스트 : 5-2
- 턴오버 : 4-15
- 스틸 : 11-2
- 디플렉션 : 6-2
- 블록슛 : 5-3
- 속공에 의한 득점 : 12-5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9-6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9-1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안양 정관장
- 변준형 : 30분 18초, 15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 존 무니 : 29분 30초, 14점 11리바운드(공격 3) 5어시스트 2스크린어시스트 1스틸
- 문유현 : 24분 30초, 13점 7어시스트 4스틸 2리바운드(공격 1) 2디플렉션 1블록슛
- 렌즈 아반도 : 31분 37초, 10점 5리바운드(공격 1) 2블록슛 2디플렉션 1어시스트 1스틸
- 데이본 리드 : 28분 20초, 10점 3리바운드(공격 1) 2스크린어시스트 1어시스트 1블록슛 1디플렉션
2. 부산 KCC
- 루이스 킹 : 33분 11초, 21점 10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 2블록슛 1스틸 1스크린어시스트
- 허훈 : 37분 55초, 13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 1디플렉션
- 윤기찬 : 31분 9초, 13점 3리바운드 1디플렉션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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