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마지막 무대는 반드시 우승 시나리오 쓴다” 동대문 SK 안용준이 전하는 2026 KBL 유스대회의 기록

최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0 19: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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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cm의 탄탄한 체격(87kg, 윙스팬 188~189cm)을 앞세워 슛과 리딩, 리바운드까지 책임진 전천후 부주장. SK 주니어 나이츠 U-18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부주장으로 제천 코트를 누빈 동대문 SK 안용준(고2) 선수가 4강 2점 차 석패의 아쉬움과 내년 정상 도전을 향한 다부진 각오를 전해왔다.

안용준은 지난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제천에서 열린 ‘DB손해보험 2026 KBL 유스 클럽 농구대회 in 제천’ U-18 부문에 출전해 SK 주니어 나이츠 대표팀의 3위 입상을 이끌었다.

"부주장의 책임감과 시험기간 속 훈련" 단장배 우승 딛고 다진 원 팀
지난해 대회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안용준은 대회 준비 과정부터 남다른 몰입도를 보였다. 시험 기간에도 팀 훈련에 빠짐없이 참여했고, 개인 슈팅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몸을 만들었다.

단장배 당시 주장의 부상 악재 속에서도 감독님의 흔들림 없는 지도 아래 멘탈을 다잡고 우승을 일궈냈던 경험은 KBL 대회를 준비하는 단단한 밑거름이 됐다. 안용준은 부주장으로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때마다 동료들의 실수를 독려하고 활기를 불어넣는 살림꾼 역할을 자처했다.

4강 연장 접전 끝 2점 차 아쉬움
팀의 평균 신장이 크지 않았던 만큼, SK U-18 대표팀은 '올스위치 로테이션'과 상대 핵심 볼 핸들러를 묶는 트랩 수비를 집중 훈련했다. 안용준은 슛과 리딩, 리바운드를 두루 소화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특히 킥아웃 패스를 받아 밸런스를 잡고 던지는 정확한 외곽포로 팀 공격의 선봉에 섰다.

4강전은 이번 대회 가장 뜨거운 명승부였다. 전반전 큰 점수 차로 뒤지던 상황에서 팀원들은 "졸업하는 고3 형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며 똘똘 뭉쳤고, 후반전 맹렬한 추격전 끝에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비록 2점 차 석패로 결승 진출은 좌절됐지만, 끝까지 물러서지 않은 소년들의 집념은 강렬했다.

팀내 최다 득점자의 무게감 "내년엔 내 힘으로 우승 트로피 들 것"
팀내 최다 득점자이자 공격의 핵심을 맡았던 안용준은 그에 따른 책임감과 멘탈 관리의 무게도 털어놓았다. 공격이 뜻대로 풀리지 않거나 턴오버가 나오는 날에는 리바운드와 수비 등 궂은일부터 먼저 나서며 팀에 헌신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오랜 시간 코트 위에서 함께 땀 흘리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학업에 전념하게 된 고3 백건우를 비롯해, 박빙의 경기 속에서 코트를 밟지 못한 동료들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언제나 믿음으로 지도해 주신 감독님과 원장님,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해 주신 팀의 부모님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덧붙였다.

고1 시절의 예선 탈락, 고2 시절의 3위를 거치며 성장의 발판을 다져온 안용준. "3학년이 되는 내년에는 반드시 결승에 올라 내 힘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완벽한 시나리오를 쓰겠다"는 그의 당찬 다음 쿼터가 더욱 기다려진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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