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우혁과 김민규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창원 LG와 경기에서 85-7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3연승에 성공. 3연패 후 3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그러면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25~2026시즌 다소 아쉬운 시간을 보냈다. 2024~2025시즌의 돌풍을 이어가지 못하며 9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얻은 수확도 있었다. 바로 두 명의 보물을 발견한 것. 주인공은 2025 KBL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팀에 합류한 김민규(196cm, F)와 양우혁(178cm, G).
두 선수는 빠르게 팀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먼저 김민규는 지난 수원 KT와 경기에서 14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무엇보다도 수비에서 페리스 베스(200cm, F)를 제어했다. 거기에 양우혁은 패스와 득점을 통해 2쿼터 경기 흐름을 바꿨다. 최종 성적은 12점 5어시스트. 지난 KT전의 경기의 주인공은 두 명의 2년 차 선수들이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LG전을 앞두고 “(김)민규의 장점은 에너지와 속공 마무리다. 거기에 수비도 가능하다. 지난 경기에서 베스 수비를 잘했다”라며 “(양)우혁이는 우리 팀의 게인 체인저다. 슈팅이 좋고, 스피드가 빠르다. 무엇보다도 본인의 약점을 개선하려고 한다”라는 칭찬을 남기기도 했다.
KT전에서 주인공이었던 김민규와 양우혁은 LG와 경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 김민규는 직접 공을 스틸했고, 이를 속공 덩크로 마무리했다. 거기에 트렌지션 상황에서 가장 빠르게 뛰었다. 그러면서 속공 득점을 추가했고, 쿼터 종료 4분 27초 전, 또 하나의 속공 덩크를 성공했다. 3번의 슈팅 모두 속공 상황에서 나왔다.
공격에만 집중한 것은 아니었다. 수비에서 상대의 외국인 선수인 아치 굿윈(193cm, G)을 전담했다. 스크린에 걸려도 빠르게 빠져나왔고, 끝까지 굿윈을 괴롭혔다. 그 결과, 굿윈은 경기 첫 5분간 1점만 올리고 벤치로 들어갔다. 이런 민규의 활약으로 한국가스공사는 15-5를 만들었다. 이후에 김민규가 쉬는 구간에도 한국가스공사는 흐름을 이어갔고, 26-14로 1쿼트를 마쳤다.
그리고 김민규가 벤치로 들어가고 양우혁이 나왔다. 그는 상대의 3점슛 파울을 유도했고, 획득한 자유투 3개 중 2개를 성공했다.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쿼터 종료 0.3초 전이었다. 상대의 터프한 수비를 뚫고 버저비터까지 성공했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한국가스공사는 26-1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두 선수의 활약은 이어졌다. 먼저 양우혁이 3점슛으로 쿼터 첫 득점을 신고했다. 거기에 자유투까지 획득하며 연속으로 5점을 올렸다. 거기에 김민규는 수비에서 굿윈을 계속해서 괴롭혔다. 그리고 왼쪽 코너에서 3점슛을 추가했다. 또한, 상대의 추격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점수 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진 상황. 이번에도 김민규가 트렌지션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하며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두 명의 영건들의 활약은 이어졌고, 한국가스공사는 44-3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도 김민규는 선발로 나왔다. 그러면서 굿윈을 계속해서 괴롭혔고, 속공 상황에서 뒤에 아셈 마레이(202cm, C)가 있음에도 덩크 득점으로 팀의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올렸다. 수비면 수비, 속공이면 속공, 3점슛이면 3점슛까지 선보인 김민규였다. 거기에 양우혁도 상대의 흐름을 끊는 3점슛을 성공했다. 다만 상대의 추격은 이어졌고, 한국가스공사는 추격을 허용했다.
60-54로 4쿼터를 맞이한 한국가스공사였다. 점수 차가 크지 않은 상황. 상대의 추격은 계속됐다. 이런 상황에서 양우혁은 침착했다.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리는 3점슛을 본인 손으로 만들었다. 이후 추가 득점까지 올리며 승부처를 접수했다. 그렇게 양우혁은 4쿼터에 7점 기록하며 클러치를 지배했다.
LG와 경기에서 양우혁은 4쿼터 맹활약 포함 16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거기에 김민규는 14점을 기록. 수비에서는 굿윈을 완벽하게 제어했다. 한국가스공사의 현재이자 미래인 두 선수가 함께 3연승을 이끌었다.
2년 차 선수들이지만, 벌써 팀의 핵심으로 올라선 두 선수다. 두 선수는 팀 내 득점 4위와 5위다. 외국인 선수 두 명과 아시아쿼터제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평균 득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약점이 나오고 기록은 떨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그들이 선보인 가능성은 한국가스공사 팬들을 기쁘게 하기 충분했다. 현재와 미래를 위해 성장 스토리를 그려가고 있는 양우혁과 김민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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