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학교는 8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B조 예선 경기에서 한양대학교를 104-86으로 꺾었다. 대회 첫 2경기를 모두 이겼다. 경희대와 B조 공동 1위.
중앙대는 2026년 1월과 2월을 혹독하게 보냈다. 윤호영 중앙대 감독이 동계훈련을 강하게 주도했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체력과 정신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중앙대 여러 선수들이 빛을 발하고 있다. 선수층이 넓어지다 보니, 중앙대의 에너지 레벨도 높다. 중앙대의 공수 전환 속도가 빠른 것도 그런 이유다.
다만, 에이스가 있어야, 팀이 승부의 방점을 찍을 수 있다. 고찬유(190cm, G)가 중앙대에서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2025년에 열렸던 MBC배에서도 ‘우승’이라는 결과를 냈기에, 이번 대회 또한 좋은 결실을 원하고 있다.
고찬유는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대는 경기 시작 3분 3초 만에 16-0으로 앞섰다. 에이스 없이도 강력함을 뽐냈다.
코트에 있는 선수들이 한양대 공수 패턴을 유연하게 대처했다. 그래서 중앙대는 1쿼터 종료 3분 전에 트리플 스코어(27-9)를 기록했다. 고찬유가 굳이 필요하지 않았다.
중앙대는 31-14로 2쿼터를 시작했고, 고찬유는 그때 코트로 처음 나섰다. 그러나 중앙대는 2쿼터 시작 1분 36초 만에 31-21을 기록했다. 터닝 포인트를 필요로 했다.
고찬유가 그때 나섰다. 속공에 가담한 후,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빠르게 패스. 서지우(200cm, C)에게 파울 자유투를 만들어줬다. 서지우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 중앙대는 33-21로 달아났다.

또, 고찬유는 한양대의 패스 경로를 예측했다. 볼을 가로챈 고찬유는 정세영(187cm, F)과 2대1 속공을 했다. 간결한 패스로 정세영의 레이업을 도왔다. 한양대의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중앙대의 공격 시간이 줄어들 때에도, 고찬유가 나섰다. 패스 페이크 이후 빠르게 돌파. 높은 체공 시간과 함께 레이업을 성공했다. 파울에 의한 추가 자유투 또한 유도. 한양대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중앙대가 45-35로 또 한 번 흔들렸지만, 고찬유가 다시 나섰다. 먼저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진현민(190cm, F)의 스틸을 레이업으로 마무리. 중앙대는 이때 50-35로 달아났다.
그러나 중앙대는 52-41로 3쿼터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선수가 달라졌지만, 고찬유는 3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고찬유의 집중력이 남달랐다.
특히, 3쿼터 시작 2분 59초에 수비수를 달고 덩크. 일명 ‘인 유어 페이스’를 꽂았다. 중앙대 벤치 모두가 일어났다. 고찬유의 탄력이 그만큼 놀라웠기 때문. 게다가 중앙대는 이때 61-41로 달아났다.
고찬유는 그 후에도 자신 있게 던졌다. 다만, 더 좋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공격적으로 하되, 이타적으로 움직인 것. 덕분에, 중앙대는 승기를 빠르게 잡았다. 그리고 경희대와 B조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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