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정관장은 지난 13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소노를 85-81로 꺾었다. 개막 후 5경기에서 4승을 거머쥐었다. 동시에, 소노를 4연패로 몰아넣었다.
변준형은 2026 KBL FA(자유계약) 중 최대어였다. 그래서 변준형을 향한 관심이 컸다. 하지만 변준형은 이번 FA 중 두 번째로 계약을 체결했다. 안양 정관장과 ‘계약 기간 3년’에 ‘2026~2027 보수 총액 8억 원(연봉 : 5억 6천만 원, 인센티브 : 2억 4천만 원)’의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정관장의 원 클럽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물론, 변준형은 비시즌 대부분을 정관장 선수들과 함께 하지 못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이제는 정관장 동료들과 합을 맞춰야 한다.
그렇지만 변준형이 경기 감각을 생각보다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그래서 정관장도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정관장이 2025~2026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원한다면, 변준형과 다른 선수들의 시너지 효과가 더 커야 한다. 그런 이유로, 변준형은 이번 소노전에서도 힘을 내야 한다.
변준형은 문유현(181cm, G)과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문유현과 백 코트진을 구축했다. 문유현뿐만 아니라, 정관장 다른 선수들과 합을 빠르게 끌어올려야 한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도 경기 직전 그 점을 강조했다.
변준형은 최승욱(193cm, F)과 매치업됐다. 최승욱은 수비에 능한 자원. 그러나 최승욱의 수비가 강했다기보다, 변준형이 소노의 전력을 탐색하는 것 같았다. 또, 문유현이 변준형 대신 볼을 운반해, 변준형이 나설 이유가 없었다.
변준형은 수비 진영에서 케빈 켐바오(195cm, F)와 미스 매치됐다. 하지만 버티는 수비로 켐바오를 밀어냈다. 동료들에게 로테이션 수비할 시간을 줬다. 변준형의 보이지 않는 움직임이 정관장에 힘을 실었고, 정관장은 1쿼터 종료 4분 4초 전 16-12로 앞섰다. 소노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정관장은 타임 아웃 직후 0-5로 밀렸다. 16-17로 밀렸다. 변준형이 그때 나섰다. 소노의 로테이션 수비 미스를 탑에서 응징. 19-17로 재역전시켰다.
변준형은 탑에서 2대2를 했다. 왼쪽 윙에 있는 문유현에게 킥 아웃 패스했다. 문유현이 이를 3점으로 마무리. 정관장은 22-17로 달아났다.
문유현이 흔들어줬기에, 변준형의 돌파 환경도 긍정적으로 변모했다. 이를 인지한 변준형은 더 공격적으로 했다. 그래서 문유현도 활기를 띠었다. 다시 말해, 볼 핸들러 간의 시너지 효과가 좋았다.
그러나 변준형을 포함한 정관장 볼 핸들러진이 소노의 강해진 수비와 마주했다. 1쿼터 후반처럼 공격적으로 하지 못했다. 그 사이, 정관장은 소노에 3점을 연달아 내줬다. 2쿼터 종료 3분 42초 전 동점(39-39)을 허용했다.
변준형은 코트에 없었다. 그렇지만 박지훈(184cm, G)과 문유현이 힘을 냈다. 박지훈은 3점으로, 문유현은 절묘한 아웃렛 패스로 팀에 기여했다. 정관장도 3쿼터 종료 2분 15초 전 44-39로 달아났다.
변준형은 2쿼터 종료 1분 52초 전 코트로 돌아왔다. 수비에 더 힘을 쏟았다. 힘을 아꼈기에, 변준형의 수비는 위력적이었다. 흔들렸던 정관장 역시 주도권을 유지했다. 45-43으로 전반전을 종료했다.
변준형은 3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이정현(187cm, G)과 정면 승부했다. 특히, 수비 진영에서 이정현을 찰거머리처럼 따라다녔다. 이정현에게서 파생되는 점수를 없애려고 했다.

변준형은 자신의 매치업을 확인했다. 노련하지 못한 이근준(193cm, F)이었다. 그래서 변준형은 볼 없는 움직임으로 이근준을 공략했다. 59-54로 달아나는 득점을 해냈다.
변준형의 수비가 소노의 심기를 거슬리게 했다. 이근준의 엔트리 패스를 예측. 스틸을 해낸 것. 정관장의 기세를 잠시나마 끊었다.
그리고 정관장은 65-63으로 마지막 쿼터를 시작했다. 변준형이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드리블 점퍼와 돌파, 2대2에 이은 패스 등으로 연속 6점에 기여했다. 밀리고 다녔던 정관장은 72-69로 역전했다. 소노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남은 시간은 6분 35초였다.
게다가 변준형이 그 과정에서 이정현의 파울을 4개로 만들었다. 이정현을 한껏 위축시켰다. 여러모로, 정관장이 유리했다.
다만, 정관장과 소노가 시소 게임을 지속했다. 두 팀의 힘이 균형을 이뤘다. 변준형도 그 균형을 쉽게 깨지 못했다. 인내심과 시간을 필요로 했다.
다행히 존 무니(203cm, C)가 알을 깼다. 무니는 경기 종료 1분 19초 전 결승 3점(83-81)을 해냈다. 블록슛과 쐐기 자유투까지 성공. 변준형은 미소 속에 라커룸으로 향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정관장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68%(25/37)-약 54%(20/37)
- 3점슛 성공률 : 약 32%(9/28)-약 33%(11/33)
- 자유투 성공률 : 80%(8/10)-80%(8/10)
- 리바운드 : 34(공격 8)-31(공격 11)
- 어시스트 : 23-14
- 스크린어시스트 : 1-5
- 턴오버 : 14-12
- 스틸 : 10-10
- 디플렉션 : 3-7
- 블록슛 : 3-5
- 속공에 의한 득점 : 9-5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5-17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10-18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안양 정관장
- 존 무니 : 35분 54초, 25점(2점 : 9/11) 15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렌즈 아반도 : 31분 2초, 17점(2점 : 3/3, 3점 : 3/6) 7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2디플렉션
- 변준형 : 32분 32초, 11점 11어시스트 2리바운드 1스틸
- 한승희 : 27분 35초, 11점 3리바운드(공격 2)
2. 고양 소노
- 이정현 : 34분 10초, 20점(2점 : 4/8, 3점 : 3/6) 3어시스트 3스틸 2리바운드 1블록슛 1스크린어시스트 1디플렉션
- 스카티 제임스 : 23분, 17점(2점 : 4/5, 3점 : 2/5, 자유투 : 3/4) 10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 자니 오브라이언트 : 37분, 17점 7리바운드(공격 2) 6어시스트 3스틸 2스크린어시스트
- 케빈 켐바오 : 36분 43초, 13점 6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2블록슛 1스틸 1스크린어시스트 1디플렉션
- 이재도 : 25분 17초, 11점(3점 : 3/3) 4디플렉션 3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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