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림은 2일 오사카 오오키니 아레나 마이시마에서 열린 오사카 에베사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해 24분을 뛰며 25득점, 4리바운드를 남겼다. 프림은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들며 득점을 쌓았고, 필요할 때는 외곽까지 넓혀 공격을 풀었다. 이날 프림은 야투 19개 가운데 12개를 성공해 성공률 63%를 기록했고, 3점슛도 한 차례 시도해 성공했다.
프림에게 이번 일본 전지훈련은 의미가 남다르다. 프림은 현대모비스에서 세 시즌을 뛴 뒤 지난 시즌에는 잠시 코트를 떠나 1년간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새 시즌을 앞두고 다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프림은 이날 연습경기를 마친 뒤 “너무 좋다. 구단에서도 정말 반갑게 맞아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국내 선수들도 나를 보고 싶어 했고, 나도 선수들을 많이 보고 싶었다. 이제 팀 농구 안에서 서로의 케미스트리를 끌어올리는 일만 남았다”고 환하게 웃었다.
프림은 지난 1년 동안 몸과 마음을 함께 추슬렀다. 프림은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어 1년을 쉬었다. 쉬는 동안 그동안 많이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웨이트트레이닝도 정말 많이 했다. 그때 키운 힘이 지금 코트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다. 농구는 계속 꾸준히 해왔고, 특히 3점슛 등 외곽슛을 많이 연습했다. 그런 부분을 코트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치른 첫 실전을 두고는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수비에서 선수들이 조금씩 놓친 부분이 있어 아쉬웠다. 어제 일본에 도착했고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아직 제 컨디션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새 외국인 선수 다리우스 베즐리와 프림의 호흡이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인 베즐리는 현대모비스가 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핵심 전력이다. 특히 올 시즌부터 2·3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어 두 선수가 코트에서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내느냐가 현대모비스의 새 시즌 전력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프림은 “베즐리와 함께 뛰면 확실히 런앤건이 가능한 빅맨이라 좋다. 다만 하프코트에서는 스페이싱이 조금 겹치는 경우가 있다. 연습경기를 많이 할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트 밖에서도 계속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공격과 베즐리가 좋아하는 공격을 최대한 맞춰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과의 재회도 프림에게는 익숙하면서 새로운 경험이다. 과거 양 감독이 코치였을 때 함께했던 프림은 이제 사령탑이 된 양 감독의 농구에 맞춰야 한다. 프림은 “코치 시절부터 농구에 대한 지식이 정말 뛰어난 분이었다. 그런 부분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이제 감독이 되셨고, 감독님이 원하는 농구와 수비에 최대한 맞추려고 한다”고 전했다.
프림에게 새 시즌의 목표를 묻자 의외의 답이 나왔다. 바로 감정 조절이다. 강한 승부욕을 앞세운 플레이로 현대모비스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과열된 감정으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프림은 “일단 성격을 많이 죽이는 게 이번 시즌의 목표다. 최대한 테크니컬 파울을 받지 않는 것도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다. 농구적인 부분에서는 1년을 쉬었다고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코트에 들어갔을 때 테크니컬 파울 같은 부분을 확실히 줄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대답했다.
이번 시즌에는 큰 개인 목표도 아직 세우지 않았다. 프림은 “처음부터 목표를 크게 잡지는 않으려고 한다. 매 경기 이기다 보면 목표도 점점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정규리그 첫 경기를 이기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그다음부터 하나씩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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