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잠실/김성욱 기자] “쫓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 생겼다”(김상식 삼성 감독)
서울 삼성은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창원 LG를 93-86으로 이겼다. 개막 4연승과 함께 LG전 9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아셈 마레이(204cm, C)의 부상으로 헐거워진 LG의 페인트존을 공략했다. 케렘 칸터(203cm, C)가 풋백 득점과 투맨 게임 등 1쿼터에만 14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외국 선수 2명이 모두 뛰는 2~3쿼터가 문제였다. 삼성은 이전 3경기 동안, 2~3쿼터 평균 득점 32점으로 리그 최하위였다. 이날도 2쿼터 시작 후 약 2분간 무득점에 그쳤다.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상식 매직’이 3쿼터에 시작됐다. 삼성이 끈질기게 추격했고, 칸터와 크리스 맥컬러(206cm, F)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 역전을 넘나드는 접전이 이어졌지만, 베테랑 이관희(189cm, G)가 3점포 두 방 포함 10점을 몰아쳐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김상식 삼성 감독은 “(아셈)마레이가 없다 해도 쉬울 거라고 생각 안 했다. 2~3쿼터에 고전했다. 끝까지 가면 쫓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선수들한테 집중해달라고 이야기했다. LG가 3점슛 1위인 걸로 알고 있다. 투맨 게임을 통해 외곽슛 공격을 할 것이라 예상했다. 선수들이 상대 돌파에 신경 쓰다 보니, 3점슛을 많이 허용했다”라고 문제점을 짚었다.
한편, 삼성은 전반에 턴오버 8개를 범했다. 이에 김상식 감독은 “완벽할 수 없다. 10~12개 정도는 용납해 줄 수밖에 없다. 더 줄이면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칸터는 37분 38초 동안 42점으로 KBL 득점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김상식 감독은 “칸터의 출전 시간이 길어서 미안하다. 4쿼터 초반에 (크리스)맥컬러를 기용할까 했지만, 승부처라고 생각했다. 미안하지만, 잘해주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 줘야 한다. 지금 연승 중이어서 많이 뛰고 있다. 불안하지만 이기면 덜 힘들 것이다(웃음)”라고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전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점수 차가 벌어져도, 따라가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모여서 이야기하는 게 보인다. 제가 놓치는 부분도 선수들이 얘기하다가 발견할 수 있다. 달라졌다고 느낀다. 만족하지 않고, 제가 더 확고하게 말해서 팀 문화로 만들 것”이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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