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김기범 원맨쇼’ 한양대, 단국대 꺾고 시즌 첫 승...단국대 3연패

이성민 / 기사승인 : 2018-04-05 18:40:47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천안/이성민 기자] 한양대가 김기범의 맹활약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양대학교는 5일(금)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스포츠과학대학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학교와의 원정경기에서 김기범(3점슛 6개 포함 39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민상(19점 8리바운드)의 활약을 묶어 82-8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한양대는 3연패 탈출과 동시에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단국대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1쿼터 : 한양대학교 18-8 단국대학교


양 팀은 빠른 공수전환 속에서 1쿼터 초반부를 지나쳤다. 서로 수비가 정돈되지 않은 틈을 타 슛을 던지는 얼리 오펜스가 공격의 주를 이뤘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쪽은 단국대였다. 권시현과 임현택이 투맨 게임으로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스틸 시도와 끈질긴 몸싸움으로 한양대 공격을 틀어막았다. 4점을 넣는 동안 단 1점도 실점하지 않았다.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한양대가 경기 흐름을 뒤바꿨다. 우측 코너에서 터진 박민상의 3점슛이 기폭제로 작용했다. 박민상의 3점슛 이후 한양대의 경기력이 정상궤도에 올랐다. 특히 수비 응집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골밑에서의 순간적인 더블팀 디펜스로 단국대의 공격을 연이어 막아냈다.


한양대는 연이은 수비 성공을 여지없이 득점으로 이었다. 이승훈이 속공 득점으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박민상의 3점슛, 송수현의 점퍼, 김기범의 골밑 득점, 김윤환의 자유투 득점이 차례대로 뒤를 이었다. 종료 2분 48초를 남겨놓고 한양대가 14-5 리드와 마주했다.


한양대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견고한 수비를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 공격에서는 김윤환의 영리한 경기 운영 아래 손쉬운 득점 기회를 수차례 만들었다. 모든 기회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4점을 더 추가하며 10점차 리드와 함께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 한양대학교 38-25 단국대학교


한양대가 1쿼터에 이어 2쿼터 초반 흐름을 잡았다. 김기범이 기습적인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단국대가 표광일의 골밑 득점으로 저항했지만, 김기범이 또 한 차례 3점슛을 터뜨렸다. 한양대가 20점 고지에 선착했다(24-10, 한양대 리드).


한양대는 격차로 계속해서 벌려나갔다. 권시현 집중 수비와 얼리 오펜스가 주효했다.


한양대는 수비 상황에서 권시현 집중 수비를 펼쳤다. 외곽슛 기회를 철저하게 차단했고, 골밑으로 유인했다. 권시현이 골밑으로 진입함과 동시에 김기범과 이승훈의 기습적인 더블팀 디펜스가 펼쳐졌다. 한양대 수비 성공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권시현 개인 공격 비중이 높은 단국대는 득점 정체 현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더블팀 디펜스로 재미를 본 한양대는 얼리 오펜스로 수비 성공의 기세를 이었다. 김윤환이 프런트 코트로 빠르게 치고나와 단국대 수비를 끌어 모았다. 트레일러로 따라오던 김기범에게 주저 없이 킥 아웃 패스를 내주었고, 김기범은 여지없이 3점슛을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골밑으로 쇄도하는 이승훈에게도 자연스레 득점 기회가 났다. 이승훈 역시 확실한 메이드로 득점을 만들었다. 단국대가 윤원상의 연속 3점슛으로 저항했지만, 한양대의 상승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2쿼터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한양대가 15점차로 달아났다(31-16, 한양대 리드).


여유를 찾은 한양대는 남은 시간 집중력을 발휘했다. 단국대가 작전 시간 이후 윤원상의 3점슛과 임현택, 표광일의 골밑 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김윤환과 김기범이 연속 득점으로 돌려세웠다. 두 자리 수 격차 리드를 유지한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 한양대학교 57-54 단국대학교


단국대가 3쿼터 시작과 함께 총공세를 펼쳤다. 전반전까지 자취를 감췄던 공격에서의 팀플레이와 기민한 수비 로테이션으로 초반 흐름을 완벽하게 접수했다.


전반전까지 단국대 수비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수비 로테이션이었다. 한양대의 스크린에 막혀 제 타이밍에 로테이션이 돌지 않았고, 이는 곧 상대에 쉬운 득점으로 이어졌다.


3쿼터 초반에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권시현, 박재민, 윤원상이 하프라인을 기준으로 상대 선수들에게 바짝 붙어 틈을 내주지 않았다. 행여 스크린에 걸려 자신의 매치업 상대를 놓치더라도 임현택이 적절한 헬프 디펜스로 이를 메웠다. 단국대의 견고한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는 수비 성공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졌다.


공격에서는 권시현과 임현택의 투맨 게임이 빛났다. 둘은 하이 포스트에서부터 스크린에 이은 투맨 게임으로 서로의 슛 기회를 만들었다. 이 가운데 권시현이 점퍼를 포함해 6점을 쓸어 담았다. 임현택과 윤원상은 각각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 우측 코너에서의 정확한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단국대가 3쿼터 약 5분 만에 6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한양대는 곧바로 작전 시간을 요청했다. 단국대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기 위함이었다. 작전 시간 이후 첫 공격에서 김기범이 3점슛을 집어넣었다. 벤치의 부름에 확실하게 응답하는 득점이었다.


하지만, 단국대의 상승세를 단박에 끊어내는 것은 불가능했다. 단국대는 풀 코트 프레스와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를 섞어 한양대를 더욱 거세게 압박했다. 권시현, 박재민, 권태완이 번갈아가며 앞선에서 한양대 공을 스틸했다. 이를 여지없이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다. 2분여의 시간동안 10점을 쓸어 담으며 경기 첫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50여초를 남겨놓고 만들어진 결과물이었다.


그러나, 종료 직전 단국대의 집중력이 급격하게 무너졌다. 쉬운 득점 기회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어이없는 수비 실책도 범했다.


단국대가 흔들리는 틈을 타 한양대는 연속 득점을 올렸다. 종료 30여초를 남겨놓고 4점을 추가했다. 재역전과 함께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 한양대학교 82-80 단국대학교

4쿼터 들어 양 팀은 더욱 팽팽하게 맞섰다. 단국대 임현택과 한양대 김기범이 끊임없이 득점을 주고받았다. 권시현과 박민상의 3점슛 교환도 이뤄졌다. 단국대가 추격하면 한양대가 저지하는 양상이 계속됐다. 4점의 격차가 좀처럼 변하지 않았다.


단국대가 균형을 깨고 추격을 재개했다. 임현택의 골밑 맹폭과 권시현의 3점슛이 주효했다. 임현택이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과 공격 시도로 한양대 골밑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뿐만 아니라 권시현이 정면에서 기습적인 3점슛으로 일격을 가했다. 스코어는 67-67.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치열한 흐름 속에서 한양대가 기세를 끌어올렸다. 김기범이 작전 시간 이후 3점슛을 집어넣었다. 여기에 오재현의 자유투 득점과 단국대 석승호 감독의 벤치 테크니컬 파울에 의한 자유투 득점으로 스코어는 74-71 벌어졌다.


소강 상태에 접어든 경기는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다시금 변화의 물살을 탔다. 단국대가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윤원상의 자유투와 임현택의 골밑 득점이 연이어 터진 것. 78-78의 스코어가 만들어졌다.


경기의 마침표를 찍은 것은 한양대였다. 김민진의 돌파 득점에 이어 이승훈의 속공 득점이 연이어 터졌다. 종료 13초를 남겨놓은 시점이었다. 윤원상이 빠르게 속공 득점으로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사진제공 = 단국대학교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