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초비상’ 카이리 어빙, 끝내 시즌 마감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8-04-06 09: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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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잘 치른 시즌을 부상으로 날려 먹게 됐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보스턴의 ‘Uncle Drew’ 카이리 어빙(가드, 191cm, 87.5kg)이 끝내 이번 시즌 남은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어빙은 시즌 후반부 들어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하는 수 없이 수술을 받게 됐다. 수술 당시 최소 3주에서 최대 6주 동안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정됐다. 하지만 끝내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이로써 어빙은 남은 정규시즌은 물론이고 오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뛰지 못한다. 어빙이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보스턴의 전력도 현격하게 약해지게 됐다. 가뜩이나 시즌 개막전에서 고든 헤이워드(발목)가 큰 부상으로 낙마한데 이어 시즌 막판에 어빙까지 전열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보스턴의 이번 시즌 대권도전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어빙이 빠지면서 동부컨퍼런스 판도도 바뀌게 됐다. 보스턴은 시즌 내내 컨퍼런스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중후반부터 토론토 랩터스의 상승세가 시작됐고, 보스턴이 잠깐 주춤한 사이 1위 자리를 내줬다.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보스턴은 꾸준히 성적을 유지하며 컨퍼런스 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어빙의 이탈로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보스턴에서 어빙의 역할은 가히 절대적이다. 주득점원이자 볼핸들러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크다. 어빙이 부재한 동안 보스턴의 경기력이 결코 나쁘지 않았지만, 강호들과 잇달아 마주해야 하는 플레이오프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당장 필요할 때 공격에서 해결해 줄 수 있는 그의 빈자리는 상당히 크게 느껴진다.


어빙은 부상 전까지 60경기에 나서 경기당 32.2분을 소화하며 24.4점(.491 .408 .889) 3.8리바운드 5.1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하며 보스턴에서의 첫 시즌을 잘 치르고 있었다. 트레이드 이후 곧바로 자신의 역량을 뽐내면서 팀을 잘 이끌었다. 그러나 데뷔 초처럼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끝내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어빙은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떠나길 원했던 것. 어빙은 더 이상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하길 원치 않았다. 팀의 간판이 되고 싶었던 그는 제임스의 품을 떠나 자신이 1옵션으로 뛰고 싶어 했고,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결국 보스턴이 어빙 영입을 원했고, 트레이드는 타결됐다.


결국 어빙이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됨에 따라 클리블랜드를 포함한 다른 팀들이 쾌재를 부를 전망이다. 동료인 그의 부상은 안타깝게 여기겠지만, 당장 높은 곳을 향하고자 하는 팀들은 큰 기회를 잡게 됐다. 특히 클리블랜드가 상당한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 컨퍼런스 3위를 차지해 토론토를 피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동부에는 3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클리블랜드가 공이 48승 30패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다만 상대전적에서 아직 클리블랜드가 2승 1패로 앞서 있어 클리블랜드에 좀 더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7일(이하 한국시간)에 맞대결이 남아 있는 만큼 이날 경기가 중요하다.


여러모로 어빙의 부상은 리그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당장 동부에서 만만치 않았던 우승후보인 보스턴이 제 전력을 꾸리지 못하게 됐다. 특히나 헤이워드마저 부재한 가운데 나온 어빙의 부상인 만큼 상당히 치명적이다. 이로 인해 다른 팀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게 됐다. 시즌 막판 동부에 새로운 가능성이 생긴 것은 분명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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